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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10호스팩, 지엔원 에너지 합병 분석

합병 분석을 판단하는데 절대적인 피합병사,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SK증권의 리포트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지엔원에너지의 2019년 매출은 382억, 세후 영업이익은 36억정도로 추측되며 2020년 2월 19일 종가 2,035원 기준 PER 16.6, PRB 4.6입니다.

 

 

SK증권 리포트

지엔원에너지 - 차세대 에너지사업을 선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지열냉난방시스템 전문기업

2002 년에 설립된 지엔원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지열냉난방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이란 냉난방을 결합한 공조시스템인 히트펌프를 활용해 지하 200m 깊이의 연중 평균온도인 15℃를 열교환형식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그 동안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잠실 제2 롯데타워, 서울시 신청사, 네이버 제2 사옥 등 국 내 주요 랜드마크에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매출비중(3Q19 기준)은 지열냉난방시스템 89.7%, 연료전지 1.7%, 기타 8.6%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에 따른 수혜 전망

2015년 파리기후협정 체결 이후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정책 등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산업통상자 원부)’은 2019 년 27%에 이어 2020 년부터는 30%에 이르고, 서울시에서는 연면적 10 만㎡ 이상인 건축물 시공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16% 이상 되도록 규정화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중 경제성 및 계절에 관 계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시스템이며, 올해에는 세종시 제 3 청사 등 발주 규모가 100 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프로젝트가 입찰이 예정 되어 있다. 따라서, 해당분야 국내 독보적인 업체인 동사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한다.

 

 

 

신규사업으로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사업 진출

수열에너지란 계절 변화에 따른 온도변화가 외기보다 작고 열전달계수가 높아 외기와 비교해 열교환에 유리한 에너지를 말한다. 즉, 댐 또는 하천의 냉수를 이용해 건축물의 냉난방시스템에 이용하는 에너지이다. 지난해 10월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는 수열에너 지의 범위가 기존 해수의 표층에서 하천수로 확대된 바 있다. 수열에너지 사업은 지열냉 난방시스템 대비 훨씬 더 규모가 큰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수자원공사 등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사는 수열에너지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잠실 제 2 롯데타워 건축시 수열에너지시스템을 적용시킨 바 있다. 최근 춘천 소양감댐의 냉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해당 시장이 개화되고 있으므로 동사의 신규사업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 및 공모자금 사용 계획 지엔원에너지는 하나금융 10 호기업인수목적㈜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2020 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40 억원(+19.2% yoy), 영업이익 40 억원 (+11.1% yoy), 순이익 36 억원(+22.3% yoy)으로 전망한다. 동사의 PER은 16.8 배이며, Peer group(SDN, 씨에스윈드, 동국S&C)의 평균PER 21.6 배 대비 소폭 할인된 수준이 다.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관련 정책 강화에 따라 대형 건축물 시공 및 재개발·재건축 현장 등에서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열에너지 시장 개화도 동사의 실적 고성장에 큰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

 

 

 

 

SK증권의 리포트를 보면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크게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국내1위의 지열냉난방시스템 업체

- 큰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술과 경험(롯데타워, 서울시청사, 네이버 사옥 등등)

-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

- 신규 사업(수열에너지) 진출로 고성장 기대

- PER이 peer group대비 소폭 할인된 수준

 

여기에 제 의견을 추가로 덧붙이자면

- 지열에너지 관련 비교대상 업체가 없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애매함

- 국내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수혜를 얻을 지도...다만 국내 ESG는 아직 걸음마...

 

* 합병 분석은 수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절대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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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 투자 방법 - 증권사와 발기인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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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이란?

스팩의 합병 절차

스팩 투자 방법

스팩 상장 이후부터 합병 공시까지 얼마나 걸릴까?

스팩 합병 기업 가치 분석하기





스팩이 IPO를 거쳐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모집하기 전, 설립을 해야하는데 이때 자본이 필요합니다.

설립 초기에 자본을 투자하는 이들을 발기인(Initiator)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관 증권사와 투자사들이 발기인으로 함께 참여합니다.


발기인들은 공모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스팩주를 배당받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받는 조건으로

초기 자본에 참여하게 됩니다.


스팩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발기인들을 눈여겨 보아야하는 이유는

이들도 투자자이며 동시에 합병 기업을 물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기인의 역량에 따라 합병의 성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스팩의 발기인은 금융감독원 공시 사이트이나 네이버 증권에서 열람 가능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IBKS제6호스팩의 투자설명서를 캡쳐한 것입니다.

발기인으로 위드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주관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팩을 투자할 때, 스팩주의 가격과 더불어 어떤 발기인이 참여했는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기인에 따라 합병확률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발기인이 있는 스팩이 좋을까요?

어떤 발기인이 참여한 스팩에 투자해야할까요?




100% 정답은 없지만 과거 좋은 합병 실적을 올린 발기인이 능력이 있고 앞으로도 좋은 합병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스팩의 발기인은 크게 주관 증권사와 전문 투자사(혹은 투자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2014년 5월 이후 현재(2017년 6월말)까지 합병의 합병 실적을 기준으로 어느 증권사가 뛰어난 실적을 거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합병 성사 건의 독보적인 증권사는 KB투자증권NH투자증권입니다.
KB투자증권은 총 7건의 합병을 성사시켰고 NH투자증권은 6건의 합병을 성사시켰습니다.
두 증권사의 모든 합병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합병이 성사 되어야 수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KB와 NH 모두 투자 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IBK투자증권은 합병 건수는 적지만 합병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합병일 종가 기준으로 IBKS2호스팩과 지엠팔텍의 합병은 174%의 수익을 거두었고
IBKS4호스팩과 솔라텍스의 합병은 66%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IBKS지엠비스팩이 세화피앤씨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데 어느정도의 실적이 거둘지 궁금하네요.


현재 미래에셋대우로 합병된 구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은 쎄노텍(미래에셋제4호스팩)과 토박스코리아(대우SBI스팩1호)의 합병을 통해
각각 175%, 171%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역시 향후 스팩시장을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그외 나머지 증권사들의 합병 성사 수는 아래 테이블로.... 

 

증권사

합병 건수

주요 합병 사례

KB투자증권

7

 화이브라더스, 프로스테믹스, 액션스퀘어

NH투자증권

6

 바디텍메드, 큐브엔터, 이노인스트루먼트

한화투자증권

3

 우정비에스씨, 디알텍

교보증권

3

 엑셈, 닉스테크

대신증권

2

 와이케이아이, 넵튠

한국투자증권

2

 엔터메이트, 씨아이에스

IBK투자증권

2

 지엘팜텍, 솔트웍스

하나금융투자

2

 우성아이비, 셀바스 헬스케어

케이프투자증권

2

 정다운, 켐트로스

SK증권

1

 한강인터트레이드

신한금융투자

1

 드림시큐리티

미래에셋증권

1

 쎄노텍

동부증권

1

 미스터블루

키움증권

1

 SGA솔루션즈

유진증권

1

 나노

유안타증권

1

 글로벌텍스프리

대우증권

1

 토박스코리아


 


스팩합병에 있어서 증권사보다 더 중요한 발기인은 투자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합병할 회사를 찾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합병 건수에 있어서 독보적인 투자사는 ACPC(에이씨피씨)와 위드인베스트먼트 입니다.
수익 창출 기회에 있어서 두 투자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스팩은 투자할만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BI(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들어 수익이 높은 합병을 잇달아 성사시킨 회사입니다.
2017년 상반기의 최고의 수익을 거둔 대신밸런스제2호스팩과 와이케이아이, 대우SBI스팩1호와 토박스코리아와의 합병 건 모두 SBI인베스트먼트의 작품입니다.

최근에 핫한 케이프이에스와 켐트로스의 합병, 엘아이지2호스팩과 정다운의 합병을 주도한 한울파트너스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 이외에도 여러 투자사들이 합병을 성사시켰으며 수익율이 꽤 난 경우도 많습니다만 합병 건수나 수익율에 있어서 독보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팩 관련 실적으로 유명한 주관 증권사과 투자사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스팩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라고....
반드시 명심할 것은 과거의 합병 성사 건수 및 수익율이 미래의 합병 성사와 수익율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제가 언급한 증권사 및 투자사 외 다른 좋은 증권사, 투자사도 있으니
스스로 공부하시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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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 합병 기업 가치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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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이란?

스팩의 합병 절차

스팩 투자 방법

스팩 상장 이후부터 합병 공시까지 얼마나 걸릴까?




스팩 합병이 결정되고 거래가 정지되고 난 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얼마나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수익을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억입니다.

다만, 스팩 합병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합병 비율이 적절한지, 투자를 계속할만한지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스팩 합병 기업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PER, PBR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PER과 PBR의 정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어로 한 주 당 얼마의 순이익을 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PBR은 Price Book-value Ratio로 한 주당 순 자산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BR = 시가총액 / 자본 총계


PER, PBR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면 아래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PER, PBR, EPS, ROE - 꼭 알아야할 투자 지표들





스팩 합병 기업의 PER과 PBR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합병 기업의 시가총액과 당기순이익, 자본 총계를 알아야 합니다.


스팩 합병이 결정되면 '주요사항보고서(회사합병결정)'가 공시되는데

해당 문서를 이용하면 시가총액과 당기순이익, 자본총계를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서는 금융감독원 공시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금융 사이트의 전자공시 항목에서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시가 총액은 주가를 발행된 주식수로 곱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합병기업의 시가총액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합병기업 시가총액 = 합병가액 x (스팩주식수 + 합병신주)


최근 회사 합병이 공시되고 주식매매 거래정지 된 IBKS제3호스팩을 예로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사항보고서에 나온 합병가액입니다.



이주요사항보고서에 나온 IBKS제3호스팩의 발행주식수(합병법인의 발행주식총수)



합병회사의 발행 신주(보통주식+종류주식)와 피합병사인 영구크린의 자본총계, 당기순이익입니다.



주요사항보고서에 나온 

IBKS제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

발행된 IBKS제3호스팩의 주식수는 4,500,000주,

합병시 새로 발행되는 합병신주는 16,040,991주,

피합병기업인 영구크린의 자본 총계는 3,110,765,100원, 당기순이익은 1,160,411,503원


시가 총액은 2,000 x (4,500,000 + 16,040,991) = 41,081,982,000원
약 410억 정도네요.

PER과 계산해 보겠습니다.

PER = 41,081,982,000 / 1,160,411,503 = 35.40

PBR = 41,081,982,000 / 3,110,765,100 = 13.21

PER이 35.40로 아주 높군요. PBR도 13.21로 높은 편이고...

참고로 코스피 기업의 평균 PER은 10내외, 평균 PBR은 1 내외이며
선진국 평균 PER은 17, PBR은 2.2 수준입니다.

동일한 PER이나 PBR 기준을 모든 업종에 적용할 수 없으며,
올해 수익이나 미래 수익에 따라 고 PER, PBR도 투자할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과거 2016년 지표만 놓고 봤을 땐 피합병기업인 영구크린을 너무 고평가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당 지표를 가지고 투자 여부 및 방향을 결정하는 건 각자 판단해야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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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 상장 이후부터 합병 공시까지 얼마나 걸릴까?

관련 링크

1. 스팩이란?

2. 스팩 합병 절차

3. 스팩 투자 방법





내가 투자한 스팩주가 갑자기 합병한다며 주식거래가 중단될 때의 그 두근거림은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


스팩은 투자자를 모집하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합병할 기업을 찾아다닙니다.

투자자들은 그 시간을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하는데 기다림의 끝은 언제 찾아올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과거에 합병 성공한 스팩들이 상장할 때부터 합병공시를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2014년 이후로 상장한 스팩들 중 합병에 성공한 스팩들은 

상장이후 합병 공시까지 약 313일 정도 걸렸습니다.


313일....약 10개월 정도네요.

합병 공시 이후 합병까지 5개월정도 더 소요되므로 상장부터 손익실현까지는 평균적으로 약 15개월정도 된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합병에 성공한 스팩들의 상장부터 합병공시 소요시간을 나타낸 차트이며 세로축이 일수(day)를 나타냅니다.

합병공시까지의 평균 소요 시간은 313일이지만 차트로 놓고 보면 range가 꽤 넓습니다.

가장 적게 소요된 31일부터 가장 많이 소요된 757일까지...


빈도로 본다면 100~200일과 300~400일정도 소요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2016년 이후로는 합병시 300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200일 이하로 소요되는 경우는 한건도 없었습니다.

200일 이하로 소요되는 경우는 한 건만 있었습니다.(IBKS지엠비스팩 - 165일)


결론적으로

확률적으로 상장한지 1년정도 지난 스팩에 투자하는 것이 합병의 기다림을 줄이는데 유리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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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 투자 방법

관련 링크

1. 스팩이란?

2. 스팩 합병 절차



스팩을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다만, 원금 보장 여부나 수익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3가지로 크게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스팩 공모주 청약


스팩은 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기업공개(IPO)시 청약이 가능합니다.

공모가는 보통 한 주당 2000원이므로 증권시장에서 2000원보다 싸게 매수할 수 없는 경우 

스팩주를 공모 받는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까지는 2000원 미만의 상장된 스팩이 많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2017년에 상장한 IBKS제6호스팩의 주가 차트입니다.




상장 첫날과 둘째날 공모가 2,000원에 한번 도달 했을 뿐 그 뒤로 줄곧 2000원 이하로 거래됩니다.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은 IBKS제6호스팩에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는 2017년에 상장한 스팩들을 정리한 테이블입니다.


 스팩

청약경쟁율 

공모가

현재가 

 IBKS스팩6호

 0.58:1 

 2,000 

 1,970 

 미래에셋대우스팩1호

 86.39:1

 2,000  

 1,985

 엔에이치스팩10호

 1.21:1

 2,000

 1,960

 한화에이스스팩3호

 130.07:1

 2,000

 2,025

 케이비스팩11호

 0.53:1 

 2,000

 1,965

 신영스팩3호

 61.90:1

 2,000

 2,000

 대신밸런스스팩4호

 0.03:1

 2,000

 1,975

 신한스팩3호

 0.27:1

 2,000

 2,005

*현재가는 2017년 6월 20일 종가 기준.


2018년 상황처럼 공모가 2000원 미만의 스팩을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 코스닥에서 사는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현재의 스팩의 가격이 아래 그림과 같이 공모가 2000원 미만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 아래와 같을 때엔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팩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코스닥에서 스팩주 매수 - 합병 공시 전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팩이 상장한 이후 공모가인 2000원을 밑도는 시기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팩 투자 방법은 주식시장에서 2000원 이하의 합병 공시가 없는 스팩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스팩이 '바닥이 있는 주식투자'로 불리우는 이유는 

합병이 성사되지 못하여 청산할 때 원금이 보장되며

합병시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합병 공시가 나오지 않은 스팩주를 2000원 이하에 매수하면

합병이 성사되지 못한 경우에 공모대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 공시 전에 매수한 경우, 

비정상적으로 피합병사의 가치를 산정하여 합병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아래는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차트입니다.




차트 상에서 최저가는 1955원이며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가 상당기간 유지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955원에 매수하였다면, 합병실패로 청산하는 경우 1.5% 연이자 기준으로 2090원이 지급되므로 약 7%의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공모가 대비 수익율이 높게 됩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차트에서 보듯이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뜬금없이 급등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합병과 상관없이 매도하여 손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0년 2월 현재에는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한 스팩이 없는 상황입니다.




3. 코스닥에서 스팩주 매수 - 합병 공시 후


스팩이 합병을 공시 한 뒤 주식 거래가 중지되고 몇 달여간 예비 상장 심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승인이 난 뒤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데 이때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재개될 때 스팩주는 피합병사의 가치에 따라 움직입니다.

따라서, 피합병사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되었고 합병 비율도 적절하며

동시에 거래 재개 이후의 스팩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시장에서 매수하면 됩니다.


원래 스팩은 주식 매수 후 합병 소식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매수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단기간에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주식매수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위 차트는 이노인스트루먼트와 합병한 엔에이치스팩5호의 것으로 

거래 정지 이후 재개된 이후에도 주식은 2000원 이하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때 매수를 했다면 약 5개월 뒤 5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거래 재개 이후 매수가 항상 장미빛 미래만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림시큐리티와 합병한 신한제2호스팩의 차트입니다.

신한제2호스팩은 주식 거래 재개 이후 2100원대에 머무르다가 갑자기 130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만약 거래 재개 이후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스팩 투자 방법은

코스닥에 상장된 합병이 공시되지 않은 스팩 가운데 

공모가 이하로 거래되는 스팩주를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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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의 합병 절차

관련 링크

1. 스팩이란?


이번엔 스팩의 합병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합병 이사회 결의

스팩이 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뒤 

발기인은 열심히 합병할 우량한(?) 비상장사를 물색하게 되며

합병할 회사를 정해서 합병 조건 및 비율을 협의한 뒤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게 됩니다.

이때까지 일련의 일들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습니다.


2. 주식 거래 정지 및 합병 공시

이사회에서 합병을 의결한 뒤 합병을 공시하게 되는데, 그와 동시에 스팩 주식의 거래가 정지됩니다.

합병 공시 및 주식 거래 정지 전에 보유한 스팩주에 대해서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합병 공시 이후의 스팩주 거래는 유의해야 합니다.


3. 상장예비심사

스팩 거래가 정지되어 있는 기간동안 상장예비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합병이 결렬되어서 주식거래가 재개 되는 경우도 꽤 됩니다.



4. 주식거래 재개

상장예비심사 결과 합병 승인이 나면 주식 거래가 재개 됩니다.

이때 스팩 주식의 가격 변동이 꽤 크며

스팩주의 가격은 피합병사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피합병사가 우량하며 합병조건이 스팩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경우 스팩주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며

반대로 피합병사가 기대이하이거나 합병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는 경우 하락하게 됩니다.

합병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면 주주로서 합병 반대 의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5. 주주총회

주주총회가 열려 합병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만약 합병이 승인되었으나 피합병사의 가치 평가가 잘못되어 손실이 날 것이 염려된다면

주총 이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원금에 플러스 알파를 돌려받으면 됩니다.


6. 합병

사명이 피합병사로 변경되며 신주가 상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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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팩] 스팩이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원금 보장 여부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일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스팩은 원금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동시에 최소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투자처라고 생각됩니다.


스팩이란?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어로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입니다.



스팩은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한 후,

유망한 비상장기업을 합병하여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로써 일반투자자는 스팩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참여하고

비상장사인 피인수기업은 병합됨과 동시에 증시에 상장되는 효과가 있게 됩니다.


스팩은 상장한 지 3년 이내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청산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투자한 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스팩은 공모시 모은 자본을 은행이나 한국금융증권에 예치해두며,

예치한 금액에 대해서는 이자가 지급됩니다.

따라서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청산할 때에는 투자자에게 원금+이자가 정산되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은행 이율 정도에 해당하는 수익도 얻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스팩은 '바닥이 있는 주식 투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가 상승 가능성은 무한한 데 비해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스팩은 공모가(보통 2000원)를 크게 밑도는 경우가 드물고
합병을 통해 주가가 오를 확률이 있습니다.


다만 비상장사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해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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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스팩, 발기인 정보 - updated 2017/10/10

2017년 8월 30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합병이 진행되고 있지 않는 스팩들입니다.



회사 증권사 상장일 발기인 시총
엔에이치SL스팩 NH

2014-12-23

에스엘인베스트먼트 50
SK1호스팩 SK

2015-03-31

양승재/라이노스투자자문/아주아이비투자/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110
엔에이치스팩7호 NH

2015-06-12

피에스얼라이언스 96
하이제3호스팩 하이

2015-06-16

플러스에이파트너스/에이케이파트너스/에이케이파트너스 95
골든브릿지제3호스팩 골든브릿지

2015-06-30

시너지아이비투자/최형철/제이원에셋 98
유안타제2호스팩 유안타

2015-07-17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김광호/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130
키움스팩3호 키움

2015-07-10

위드인베스트먼트/엠지인베스트먼트/농심캐피탈 134
한화에이스스팩2호 한화

2015-07-20

유승록/임재헌/G&A PE 142
케이비제8호스팩 KB

2015-08-05

김정효 206
케이비드림3호스팩 KB

2015-08-21

디에스벤처스 136
교보5호스팩 교보

2015-08-27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이스투자금융 108
유진스팩3호 유진

2015-09-09

에이씨피씨/남을진/김세연 135
동부스팩3호 동부

2015-10-06

씨와이인베스트먼트 89
IBKS제3호스팩 IBK

2015-10-08

위드인베스트먼트 / 수성에셋투자자문 90
이베스트스팩3호 이베스트

2015-10-19

에스엠시노기술투자/케이클라비스 82
키움스팩4호 키움

2015-10-30

서울투자파트너스 204
에이치엠씨3호스팩 HMC

2015-11-05

디티앤인베스트먼트 130
골든브릿지제4호스팩 골든브릿지

2015-11-18

디앤제이그룹/골든컴퍼스투자자문/퍼스트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151
하나금융7호스팩 하나

2015-12-16

지앤텍벤처투자/코오롱인베스트먼트 160
동부제4호스팩 동부

2015-12-18

오퍼스프라이빗에퀴티/첼시투자자문 106
케이비제9호스팩 KB

2016-02-29

최웅/대동인베스트먼트 276
하이에이아이1호스팩 하이

2016-03-08

한울파트너스 99
미래에셋제5호스팩 미래에셋

2016-06-09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96
한국4호스팩 한국

2016-06-22

에이씨피씨 110
교보비엔케이스팩 교보

2016-09-08

위드인베스트먼트/윈스 142
케이비제10호스팩 KB

2016-09-29

정회동  104
SK3호스팩 SK

2016-11-16

엘엑스인베스트먼트/나우아이비캐피탈/하나은행 72
IBKS제5호스팩  IBK

2016-12-02

밸류아시아캐피탈/수성에셋투자자문 90
엔에이치스팩11호 NH

2016-12-28

티에스인베스트먼트 136
신한제3호스팩 신한

2017-02-23

위드인베스트먼트 70
대신밸런스제4호스팩 대신

2017-03-03

지앤텍벤처투자 100
신영스팩3호 신영

2017-04-06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52
한화에이스스팩3호 한화

2017-05-02

위드인베스트먼트 61
엔에이치스팩10호 NH

2017-05-02

컴퍼니케이파트너스 140
미래에셋대우스팩1호 미래에셋

2017-05-26

플러스에이파트너스/대경창업투자 96
IBKS제6호스팩  IBK

2017-06-01

위드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 86
한화수성스팩 한화

2017-06-08

에스에스아이인베스트먼트/수성자산운용 108
교보7호스팩 교보

2017-06-22

위드인베스트먼트/케이비인베스트먼트/지엠비인베스트먼트 120
하나금융9호스팩 하나

2017-06-26

이앤인베스트먼트/아우름자산운용 85
한국5호스팩 한국

2017-07-24

티에스인베스트먼트 80
엔에이치스팩12호 NH

2017-08-07

에이씨피씨 130
하나금융스팩10호 하나

2017-08-22

헤리티지파트너스 / NH투자증권 90
IBKS제8호스팩 IBK

2017-09-29

이에스인베스트터 / 이앤인인베스트먼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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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스트5호스팩, 미래자원엠엘 합병 분석

하나머스트5호스팩과 미래자원엠엘의 합병 분석입니다.


해당 합병건은 6월 12일에 공시되면서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갔고 거래정지가 되었습니다. 

상장심사 승인이 난다면 아마도 8월 중에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나머스트5호스팩의 발행주는 3,530,000주이며 합병 시 발행되는 신주는 13,571,428주로 거래정지 직전 종가 2,13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364억입니다. 피합병사인 미래자원엠엘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17억, 자본총계는 160억으로 PER은 21.59, PBR은 2.27입니다.


하나머스트5호스팩과 합병하는 미래자원엠엘은 동물용 사료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국내 동물용 사료 분야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서 성장률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입니다. 즉 시장이 커지면서 회사도 함께 성장해나갈만한 그런 분야는 아닙니다. 특히 동물용 사료분야는 사육되는 가축의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한미 FTA의 영향으로 사육 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고 미래에 인구가 줄어들 때에는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네요.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유지하려면 영업이익률이 확대되어야 하고 반대로 매출원가가 잘 관리되어야 합니다. 동물용 사료의 원재료인 옥수수, 대두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불안하네요. 가격통제가 쉽게 될 것 같지 않구요.


그럼 합병 비율이라도 좋은 조건이어야 하는데 PER은 20이 넘습니다. PBR은 그나마 낮은 2.27입니다. 동종업계인 고려산업의 PER은 12.36, PBR은 1이며 동종업계 평균 PER은 15.98 입니다. 2016년 가치를 놓고 비교한다면 합병 비율이 합리적이지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미래가치가 높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요. 아래는 미래자원엠엘의 과거 실적과 미래 실적 예측입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그리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17년 세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보네요. 합병비율 산정에 더더욱 동의가 안됩니다.


수출을 통한 해외 판로를 확보하던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던가 하지 않는 이상 본 합병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발기인들은 본인들의 이익 뿐만 아니라 함께 투자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까지 고려해서 합병을 진했으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거래정지 이후 단기적으로 급상승할지 2,000 내외의 가격에 머물다 하락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가는 가치에 따라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하에 길게 바라보고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합병 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

- 비료사업은 성숙기에 진입하여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없음

-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므로 매출원가 통제가 힘듬

-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이나 영업이익은 들쑥날쑥, 영업이익률도 크게 성장하지 못함

- 미래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보이지 않음

- 동종업계 기준 PER이 높음, 합병비율이 스팩 투자자에게 불리함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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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잘못했나? 스팩 3분의 2추락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제가 직접 지은 제목은 아니고 오늘 나온 뉴스 기사의 제목입니다.

'아주경제'라는 신문사의 기사인데 스팩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담고 있을 것처럼 보이는 제목입니다.

스팩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바심나게 하는 제목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읽다 보니 나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할까 합니다.


유망 중기·벤처 육성을 돕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에 합병돼 상장한 회사 가운데 약 3분의 2는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중략>

임상시험 대행회사인 켐온은 올해 4월 초 '이베스트스팩2호'와 합병‧상장한 이래 주가가 시초가 대비 21% 넘게 하락했다. 감염관리 전문회사인 우정비에스씨는 4월 말 '한화엠지아이스팩'과 합병했고, 이후 주가가 13%가량 빠졌다.

'엔에이치스팩9호'와 합친 모바일게임업체 넷게임즈도 주가가 약 16% 떨어졌다. 엔에이치스팩3호와 합병한 고려시멘트는 약 15%, MP그룹(미스터피자) 계열사로 'SK제2호스팩'과 합한 수입화장품유통업체 MP한강은 11%가량 내렸다.

광케이블 구축에 쓰이는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제조하는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엔에이치스팩5호'와 합병‧상장한 이래 약 9% 하락했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씨아이에스도 '한국3호스팩'과 합병 후 3%가량 내렸다.




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스팩을 투자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팩 합병시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이 60%이상 일치한다는 것.

이것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사는 것은 기술이고 파는 것은 예술이다"


스팩을 포함하여 주식을 거래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입니다.

파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스팩의 경우 팔아야할 시점을 이 기사를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스팩 합병 상장(신주 발행) 이후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고 나옵니다.

따라서 스팩주는 합병 상장 전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합병 상장 전 유통되는 주식은 스팩주 밖에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합병이라면 주가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합병 상장 이후에는 스팩주 외에 합병 신주가 추가로 상장, 유통 되므로 그만큼 수급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합병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중, 장기적으로 바라보겠다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합병 상장 전에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신문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합병 잘못했나? 스팩 3분의 2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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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12호 코스닥 상장

엔에이치12호스팩이 오늘(8월 7일)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요즘 2,000원 이하의 스팩이 장에서 대부분 사라져서
스팩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이 가긴했습니다.
혹시 상장한 이후에 2,000원보다 많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
스팩 투자시 공모주를 청약하는 방법이 최선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상장하는 엔에이치12호스팩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했었는데
장 시작시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후에 속절없이 하락
결국 2,000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스팩주를 청약받는 것보다는
장에서 2000원 전후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상장 하자마자 2,400원까지 올라갔다가 제자리를 찾은 거는 세력들의 힘이 부족해서 일까요?
역시 합병 재료가 없는 상장 직후의 스팩은 힘이 부족하네요.

엔에이치스팩12호의 발기인은 NH투자증권과 더불어 스팩합병사로 유명한 ACPC(에이씨피씨)입니다.
시가 총액은 130억으로 덩치가 큰 편이어서 합병에 불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발기인의 합병 성사 건수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2,000원 이하에서 매수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관련글
엔이이치스팩12호, 하나금융스팩10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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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제3호스팩, 줌인터넷 합병 분석


골든브릿지제3호스팩과 줌인터넷의 합병 분석입니다.

해당 합병 건은 6월 16일에 공시되면서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갔고 거래는 정지되었습니다.
한달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 합병 결렬이 나오지 않는 걸로 봐선 순항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합병건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20,852,384주, 기존에 발행된 스팩주는 4,900,000주로
거래 정지 직전 종가 2,005원 기준으로 합병회사의 시가 총액은 516억이 되게 됩니다.
2016년 줌인터넷의 당기순이익은 15억으로 PER은 33.86, PBR은 9.25입니다.
PER이 낮은 편은 아니군요. 

줌인터넷은 현재 코넥스에 상장되어있는 인터넷 업체로 메인 서비스는 줌 포털 사이트입니다.



줌(ZUM)....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알집', '알씨', '알약' 등 알시리즈들을 PC에 설치하고 난 뒤 인터넷익스플로러를 띄우면 시작페이지가 줌(ZUM)으로 변경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알 시리즈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줌(ZUM)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항목이 디폴트로 체크되어 있어서 해당 항목을 언체크하지 않고 '다음'버튼만 눌러 설치한다면 자동으로 시작페이지가 줌으로 바뀌게 됩니다. 저도 몇 번 경험해봐서 알 시리즈를 설치할 때 항상 해당항목을 언체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저는 줌애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알 시리즈에서 줌을 지원하는 이유는 줌인터넷의 대주주가 알 시리즈를 만드는 이스트소프트이기 때문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꼼수를 사용해 이용자를 늘리는거죠.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게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줌(ZUM)으로 바꾸는 꼼수는 저 같은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겠지만 인터넷 시작페이지가 변경되든 말든 신경안쓰는 사람들에겐 대수롭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명의 포털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데 더 없이 좋은 전략이구요.

줌의 시작페이지 설정수는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입니다.
더 대단한건 13%라는 점유율입니다.
PC 10대 중 1~2대는 줌으로 시작페이지가 설정되어 있단 이야기죠.

올해 5월에는 검색 점유율 2%를 달성했다는 기사가 있군요.

<기사링크>줌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 2% 달성

시작페이지 점유율에 비해 검색 시장 점유율이 현저히 낮은 부분은 아쉽네요.
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한 사람들 중 다수가 검색할 땐 불편합을 무릅쓰고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로 이동한다는 것인데...시작페이지를 설정한 사용자들을 검색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부재한 듯 보입니다.
그래도 검색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제무재표 상으로는 2014년, 2015년 유동 부채 비율이 유동 자산에 비해 많아서 유동성 위기에 취약한 구조였습니다. 게다가 실적도 좋지 못했구요.
하지만 2016년에 유동부채가 전년 대비 1/8 수준으로 줄어버렸네요.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로 현금이 들어오면서 부채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은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매출은 2014년부터 상승세이군요. 2015년 ~ 2016년 사이에 특히 많이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0억 손실에서 2015년 이익전환, 2016년에는 15억입니다.
영업이익 상승률이 엄청나네요.

매출, 영업이익과 더불어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매출원가입니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는 대동소이합니다.
매출원가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며 동시에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 매출원가를 늘려야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향후 매출이 증가할 때 상승 분이 영업이익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율이 꽤 높아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줌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입니다.

현재 인터넷 시장은 PC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줌인터넷이 모바일 시장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6년까지 모바일 수익이 전혀 없고 2017년부터 신규사업으로 모바일 검색 및 광고, 앱의 수익이 잡혀 있는데 앞으로 모바일에서의 수익이 줌인터넷의 성장 가능성과 밀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시작페이지를 이용하여 시장점유율을 증가시켜온 줌인터넷의 성장 전략이 모바일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전략을 취해 사람들을 끌어 모을까요?
줌인터넷의 스윙브라우저가 웹브라이저 시장에서 선전했다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스윙브라우저의 낮은 지지율이 뼈아프네요.


매출, 영업이익 모두 2016년까지 상승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2017년 역시 모바일 예측수익을 빼고는 달성 가능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수익은 달성 못하더라도 2017년 매출에서 비중이 작기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2018년부터인데 예측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바일 수익이 중요한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을 확인해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만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모바일 OS플랫폼과 브라우저에 따라 결정된 시장지배자가 굳건하기에 그들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동종업계로는 네이버, 카카오로 볼 수 있는데 네이버, 카카오 모두 인터넷 검색 수익 모델 외 메신저, 게임 등 타 분야 매출도 높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네이버의 PER은 36.73, PBR은 6.69 다음의 PER은 120, PBR은 2.07이며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체의 평균 PER은 44.34입니다.

PER이 30이 넘는다고 해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줌인터넷의 2017년 예측 실적 기준 PER은 30정도 입니다.
미래 가치를 투자자에게 잘 어필한다면 카카오처럼 고 PER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기 힘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되며 시총이나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합병이후 주가 수준이 네이버 수준 정도만 되도 성공적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은
- 합병사의 PER은 적당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
-  PC 유저를 위한 포털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 긍정적
- 2017년 예측 실적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음
- 기업 가치는 모바일 시장의 수익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
-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해 보임
- 매출이 증가할 때 영업이익율이 증가하게 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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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보다 낮은 스팩의 실종

평소와 다름없이 오늘도 아침에
합병이 진행중이지 않은 스팩들을 체크해보면서 발견한 사실!
공모가 2,000원보다 저렴한 스팩이 사라졌습니다.
오늘(7월 14일) 오전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은
엔에이치스팩10호(1,990원)밖에 없습니다.

요즘 스팩주들의 상승이 예사롭지 않고
스팩 합병이 IPO만큼이나 주목을 받고 있어서인지
투자자들이 꽤 몰리고 그에 따라 스팩주의 평균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까지 상장되어 있는 스팩 중 공모가 보다 저렴한 스팩 위주로 매수를 했었는데
이제 다시 스팩 공모 청약에 참여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팩에 대한 핫한 관심이 사그라들면 또 2,000원 이하의 스팩이 출몰할수 있기에
현재 스팩주가의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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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11호스팩, 코엔스와 합병 결정

어제 오늘 계속해서 스팩 합병 소식이 들려오네요.

케이비11호스팩이 코엔스와의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7월 13일부터 거래 정지되었고 상장 예비 심사를 받습니다.

피합병사인 코엔스는 해양플랜트 건조 지원 사업을 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조선3사(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네요.

케이비11호스팩는 총 3,210,000주 발행되었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21,574,825주 입니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 2,110원 기준 시가총액은 523억입니다.
2016년 코엔스의 당기순이익은 64억으로 PER이 8.16에 불과합니다.

낮은 PER이 매력적인 합병이긴 하지만 해양플랜트 쪽 시황이 안좋다보니 기업가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요즘 국내조선3사의 수주 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해양플랜트 쪽은 아니기도 하고..
코엔스의 과거 실적을 보면 지속적으로 하락세입니다.
이번 합병은 올해와 내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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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스트4호스팩, 로보로보 합병 분석

합병 공시 이후 거래가 재개된 스팩이나
거래가 재개되기 직전인 스팩에 대해 주로 합병 분석 포스팅을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분석했던 하이제2호스팩과 휴마시스의 합병 분석을 끝으로
케이프이에스스팩 외에 거래 재개 후 합병을 앞두고 있는 스팩들에 대한 분석이 모두 끝났습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이야 워낙 많이 올라버려서 분석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스킵하고,
앞으로는 합병공시 이후 거래 정지된 스팩의 합병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합병 공시 이후 상장 예비 심사로 거래중지인 스팩은
합병 비율 변경이 잦거나 상장 심사 중 합병이 결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거래 정지된지 오래된 스팩들 부터 분석하려고 합니다.
거래 정지 된지 오래된 스팩들은 예비 상장 심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그나마 합병 결렬의 가능성이 낮을 것 같네요.

오늘은 첫번째로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로보로보의 합병 분석입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은 6월 14일에 합병 공시를 하면서 거래 정지 되었습니다.
보통 예비 상장 심사가 두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승인이 난다면 8월에 거래 재개가 될 듯 하네요.

하나머스트4호스팩는 4,150,000주가 발행되었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13,648,454입니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 2,135원 기준 시가 총액은 379억이며
2016년 당기순이익 17억 기준 PER은 22.02, PBR은 2.6입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합병하는 로보로보는 교육용 로봇 개발 및 제조를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사업분야는 아래와 같이
유비쿼터스로봇, 교육산업, 창의공학설계라고 나와있는데
주로 매출이 나는 분야는 교육산업인 듯 합니다.



4차 산업 인재 양성과 창의력 증대를 위한 코딩교육이 정규교육과정에 편입 되면서
관련하여 매출을 예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용 로봇의 세계시장은 매년 최소 14%,
국내시장은 매년 최소 12% 성장했고 2020년까지 계속 성장할 거라 예측됩니다.

시장이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로보로보가 그 시장의 지배자가 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별개이지만요

로보로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하여 자본총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안에 돈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장사를 잘해서 돈이 쌓이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인지 매출은 확실히 상승세 입니다.
2017년, 2018년 예측에서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나갈 것으로 봤는데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2015년에 크게 증가한 이후로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가장 좋은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기업이고
매출이 제자리거나 감소 추세라 하더라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기업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걸맞게 증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장사를 잘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출에 비해 매출원가나 판매관리비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결국은 원재료의 가격이 통제 안되거나
광고비 등 제품 판매를 위한 cost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이고
이는 시장을 지배하거나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로보로보의 매출은 어떨까요? 계속 증가하니까 그나마 나은걸까요?

국내 시장 규모와 로보로보의 국내 과거 매출을 이용하여 계산해본 로보로보의 국내 M/S는
2014년에 22.57%, 2015년에 14.43%, 2016년에 10.48%로 지속적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자는 늘어나기 때무에 M/S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시장을 지배하기는 커녕 시장이 커지는 이점을 매출로 많이 가져가지도 못하네요.

기업가치를 분석할 때 동종업계와 비교해봐야하는 데,
교육용 로봇을 만드는 업체 중 현재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되어있는 회사가 없네요.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 교육업체들인데 해당업종의 평균 PER은 24.83입니다.
합병회사의 2016년 실적 기준 PER이 22이므로 약간의 상승 여력은 있어보입니다.

상승 여력은 어느 정도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 가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결론
- 동종업계 PER기준 약간의 상승여력이 있음(동종 업계 평균 PER 기준 12.4%)
- 교육용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은 합병회사에게 성장의 기회
- 과거의 실적을 보면 커지는 시장에서 매출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측면에서는 시장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될지 의문
-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보기 힘들며 미래가치에 대해 회의적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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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제3호스팩, 리얼야구존와 합병

미래에셋제3호스팩이 리얼야구존과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오늘 7월 11일에 공시되었고, 합병예비심사로 거래 정지가 되었습니다.

쎄노텍과의 합병에서 큰 성과를 냈던 미래에셋이라 이번에도 기대가 되네요.

피합병사인 리얼야구존은 '스크린야구' 관련 제품 제작, 판매와 더불어 스크린야구 직영점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기존 스팩 발행주는 6,100,000주,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35,615,043주이며
오늘 종가 2,095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874억입니다.
리얼야구존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48억으로 PER은 18.25, PBR은 11.34입니다.

동종업계와 비교를 해봐야할 듯 하지만 올해 나온 합병 가운데 PER이 그나마 낮은 합병이네요. 
기대가 되는 합병 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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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제3호스팩 상한가 그 외 스팩주들의 움직임

신한제3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합병공시도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네요.
해당 스팩은 지난 6월말에도 상한가를 한번 기록한 뒤로 급락했었습니다.
따라서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저가에 매수하신 분들은 일부 수익실현하여 다시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신한제3호스팩은 기관이 6만7천주 매도, 외인은 2만주 매수, 개인은 4만4천주 매수했습니다.
외인들이 순매수한 부분이 특이하네요.

그외에도 오늘 여러 스팩주들이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오늘 높은 상승률을 보여준 스팩입니다.

상승률은 신한제3호스팩을 제외하고는 6.16%에서 1.23%정도네요.
종가 기준으로는 높은 변동폭을 보여주는 것 같지 않지만
실제 신영스팩3호, SK3호스팩은 15~20%정도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다가 내려왔습니다.
두 스팩 모두 높은 상승세에서 기관의 매도가 상승률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이네요.

스팩 투자에 있어서 기관들은 일정 수익만 나도 실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물량은 모두 개인투자자들이 떠안는 형태로 진행되구요.
급등한 스팩주를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함부러 매수했다가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급등하는 스팩에 투자하여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것 보다 
저렴한 스팩에 투자하여 때를 기다리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현명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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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2호스팩 거래 재개 후 상한가

어제 합병 분석 포스팅했던 하이제2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재개 이후 첫날에 상한가를 기록해 버리는 군요.

오늘 기록한 상한가인 3,380원 기준으로 합병신주까지 포함한 시가 총액은 890억이 되었습니다.
고PER이긴 했지만 합병분석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피합병사인 휴마시스가 바이오 업종이라는 특수성에 매출도 제법 있어서
동종업계의 '아스타'의 시가총액은 넘어시지 않아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상한가로 아스타의 시가총액(795억)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을 듯 하네요.
'바디텍메드'나 '엑세스바이오'의 경우엔 매출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후 주가 흐름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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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2호스팩, 휴마시스 합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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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2호스팩 코스닥 예비 상장 심사 승인 및 거래 재개

하이제2호스팩의 코스닥 예비 상장 심사 결과 승인이 났습니다.
오늘 7월 7일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요즘 시장에서 스팩주들의 변동성이 큰 만큼 거래 재개 첫 날 어떻게 움직일 지 궁금하네요.

바이오업체 휴마시스와 합병하는 하이제2호스팩은 합병 이후 시총 546억으로 2016년 실적 기준 PER은 17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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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2호스팩, 휴마시스 합병 분석

내일(7월 7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으로 거래가 재개되는 스팩이 있어서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
하이제2호스팩과 휴마시스 합병 분석입니다.

휴마시스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의료기기 중에서도 체외진단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처음 합병공시 했을 때 합병비율은 1:5 였는데, 예비 상장 심사 중 1:4.24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합병회사의 시가총액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합병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거래정지 직전 하이제2호스팩의 종가는 2,075원.
기존에 발행된 하이제2호스팩주는 총 5,650,000주이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20,681,609주이며
종가 2,075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546억, 2016년 당기순이익 3억 기준 PER은 무려 172.13, PBR은 4.36입니다.

PER이 172라니... 경이로운 수치이군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휴마시스의 2016년 영업이익은 적자입니다. 즉,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PER을 맹목적으로 믿어선 안되며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확인해봐야함을 본 합병건을 통해 배울 수 있네요.
PE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비영업이익을 더한뒤 법인세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PER은 비영업적요인으로 인한 왜곡이 발생하여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이익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4년 대비 2015년, 2016년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2015년, 2016년 모두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비영업적 이익으로 인하여 당기순이익은 발생하였지만 휴마시스의 영업활동은 마이너스였습니다.

휴마시스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법인의 평가서에 나온 2017년 예측을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급증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테이블에서 2017년 매출 추정 부분을 특정 제품에서의 매출이 2016년 대비 크게 늘어납니다.
과연 근거가 명확한 예측일까요?
해외 HUBI 매출 추정은 2017년 1분기의 실적을 연환산하는 방식으로 적용한 반면
국내 HUBI 매출 추정은 관련 질병의 증가율을 적용하였습니다.
왜 같은 방식으로 추정하지 않았을까요?
각 항목마다 예상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유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예측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그래서 각 항목의 매출 추정치는 일관성이 없어보이고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2017년 추정치는 믿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그럼 휴마시스 합병은 매력적이지 못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바이오 기업들 중 다수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미래가치로 인하여 높은 주가를 유지합니다.
바이오업계의 특성상 휴마시스 역시 동종업계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휴마시스와 마찬가지로 의료용 진단기기를 만드는 피씨엘과 바디텍메드, 아스타, 엑세스바이오의 실적 및 지표입니다.


휴마시스 

피씨엘

바디텍메드 

아스타

엑세스바이오 

 시총

546억 

560억 

3551억 

795억 

1275억 

 매출

89억 

6억 

550억 

2억 

325억 

 영업이익

-1억 

-24억 

124억 

-52억 

-7억 

 순이익

 3억 8천 

-24억 

123억 

-52억 

3억 

 PER

172.13 

-18.92 

28.02 

-11.94 

419.11 

 PBR

4.36 

6.21 

4.67 

15.80 

2.22 

스팩합병의 선배이기도 한 바디텍메드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네요.
순이익이라도 내주는 휴마시스가 오히려 다른 업체들보다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휴마시스의 시총이 아스타보다는 더 높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7년 흑자 전환이 확실하다면 무섭게 상승할 수 있는 합병 건인데 2017년 예측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투자자들을 위해 스팩합병시 좀 더 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예측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론
- 2016년 피합병사 실적 기준 합병사의 PER은 172로 매우 높은편이나 바이오 업종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음
- 동종업계와 비교해보면 밸류에이션은 괜찮은 편이고 거래해제 이후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어 보임
- 합병보고서의 2017년 실적 예측 부분은 신뢰가 가지 않음. 2017년 실적을 보고서 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음.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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