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팩] 스팩 투자 방법

관련 링크

1. 스팩이란?

2. 스팩 합병 절차



스팩을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다만, 원금 보장 여부나 수익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3가지로 크게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스팩 공모주 청약


스팩은 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기업공개(IPO)시 청약이 가능합니다.

공모가는 보통 한 주당 2000원이므로 증권시장에서 2000원보다 싸게 매수할 수 없는 경우 

스팩주를 공모 받는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상반기까지는 2000원 미만의 상장된 스팩이 많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2017년에 상장한 IBKS제6호스팩의 주가 차트입니다.




상장 첫날과 둘째날 공모가 2,000원에 한번 도달 했을 뿐 그 뒤로 줄곧 2000원 이하로 거래됩니다.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은 IBKS제6호스팩에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는 2017년에 상장한 스팩들을 정리한 테이블입니다.


 스팩

청약경쟁율 

공모가

현재가 

 IBKS스팩6호

 0.58:1 

 2,000 

 1,970 

 미래에셋대우스팩1호

 86.39:1

 2,000  

 1,985

 엔에이치스팩10호

 1.21:1

 2,000

 1,960

 한화에이스스팩3호

 130.07:1

 2,000

 2,025

 케이비스팩11호

 0.53:1 

 2,000

 1,965

 신영스팩3호

 61.90:1

 2,000

 2,000

 대신밸런스스팩4호

 0.03:1

 2,000

 1,975

 신한스팩3호

 0.27:1

 2,000

 2,005

*현재가는 2017년 6월 20일 종가 기준.


2018년 상황처럼 공모가 2000원 미만의 스팩을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 코스닥에서 사는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현재의 스팩의 가격이 아래 그림과 같이 공모가 2000원 미만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시장 상황이 아래와 같을 때엔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팩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코스닥에서 스팩주 매수 - 합병 공시 전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팩이 상장한 이후 공모가인 2000원을 밑도는 시기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팩 투자 방법은 주식시장에서 2000원 이하의 합병 공시가 없는 스팩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스팩이 '바닥이 있는 주식투자'로 불리우는 이유는 

합병이 성사되지 못하여 청산할 때 원금이 보장되며

합병시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합병 공시가 나오지 않은 스팩주를 2000원 이하에 매수하면

합병이 성사되지 못한 경우에 공모대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 공시 전에 매수한 경우, 

비정상적으로 피합병사의 가치를 산정하여 합병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아래는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차트입니다.




차트 상에서 최저가는 1955원이며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가 상당기간 유지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955원에 매수하였다면, 합병실패로 청산하는 경우 1.5% 연이자 기준으로 2090원이 지급되므로 약 7%의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공모가 대비 수익율이 높게 됩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차트에서 보듯이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뜬금없이 급등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합병과 상관없이 매도하여 손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0년 2월 현재에는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한 스팩이 없는 상황입니다.




3. 코스닥에서 스팩주 매수 - 합병 공시 후


스팩이 합병을 공시 한 뒤 주식 거래가 중지되고 몇 달여간 예비 상장 심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승인이 난 뒤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데 이때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재개될 때 스팩주는 피합병사의 가치에 따라 움직입니다.

따라서, 피합병사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되었고 합병 비율도 적절하며

동시에 거래 재개 이후의 스팩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시장에서 매수하면 됩니다.


원래 스팩은 주식 매수 후 합병 소식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매수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단기간에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주식매수청구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위 차트는 이노인스트루먼트와 합병한 엔에이치스팩5호의 것으로 

거래 정지 이후 재개된 이후에도 주식은 2000원 이하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때 매수를 했다면 약 5개월 뒤 5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거래 재개 이후 매수가 항상 장미빛 미래만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림시큐리티와 합병한 신한제2호스팩의 차트입니다.

신한제2호스팩은 주식 거래 재개 이후 2100원대에 머무르다가 갑자기 130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만약 거래 재개 이후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스팩 투자 방법은

코스닥에 상장된 합병이 공시되지 않은 스팩 가운데 

공모가 이하로 거래되는 스팩주를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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