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제가 직접 지은 제목은 아니고 오늘 나온 뉴스 기사의 제목입니다.
'아주경제'라는 신문사의 기사인데 스팩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담고 있을 것처럼 보이는 제목입니다.
스팩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바심나게 하는 제목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읽다 보니 나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할까 합니다.
유망 중기·벤처 육성을 돕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에 합병돼 상장한 회사 가운데 약 3분의 2는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중략>
임상시험 대행회사인 켐온은 올해 4월 초 '이베스트스팩2호'와 합병‧상장한 이래 주가가 시초가 대비 21% 넘게 하락했다. 감염관리 전문회사인 우정비에스씨는 4월 말 '한화엠지아이스팩'과 합병했고, 이후 주가가 13%가량 빠졌다.
'엔에이치스팩9호'와 합친 모바일게임업체 넷게임즈도 주가가 약 16% 떨어졌다. 엔에이치스팩3호와 합병한 고려시멘트는 약 15%, MP그룹(미스터피자) 계열사로 'SK제2호스팩'과 합한 수입화장품유통업체 MP한강은 11%가량 내렸다.
광케이블 구축에 쓰이는 광섬유 융착접속기를 제조하는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엔에이치스팩5호'와 합병‧상장한 이래 약 9% 하락했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씨아이에스도 '한국3호스팩'과 합병 후 3%가량 내렸다.
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스팩을 투자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팩 합병시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이 60%이상 일치한다는 것.
이것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사는 것은 기술이고 파는 것은 예술이다"
스팩을 포함하여 주식을 거래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입니다.
파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스팩의 경우 팔아야할 시점을 이 기사를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스팩 합병 상장(신주 발행) 이후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고 나옵니다.
따라서 스팩주는 합병 상장 전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합병 상장 전 유통되는 주식은 스팩주 밖에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합병이라면 주가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합병 상장 이후에는 스팩주 외에 합병 신주가 추가로 상장, 유통 되므로 그만큼 수급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합병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중, 장기적으로 바라보겠다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합병 상장 전에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신문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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