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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7호스팩, 나인테크 합병 분석

교보7호스팩과 나인테크의 합병은 2019년 7월 4일에 공시가 되면서 거래 정지되었고 합병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2019년 12월 5일에 나왔으니 심사만 5개월 걸린 합병 건입니다. 보통 길어야 3개월인데, 5개월이나 심사를 한 경우는 처음 보네요. 심사하는데 피합병법인에 대한 가치 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관련하여 보완, 수정된 뒤 겨우 승인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교보 7호스팩는 총 4,020,000주가 발행되었고 합병으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는 33,106,554주입니다. 2020년 2월 19일 종가 2,200원 합병회사의 시가 총액은 약 817억입니다. 2019년의 추정 매출액은 764억, 영업이익은 49억, 세후 영업이익은 40억으로 PER은 약 19배, PBR은 41배입니다. PBR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중 조립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단위 극판(이차전지 Cell)을 원하는 용량에 맞게 합착하는 장비(Lamination)와 일정한 수량을 적층 하는 장비(Stacking)를 제작하여, LG화학의 국내(오창), 폴란드(브로츠와프), 중국(난징, 빈장)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하네요. 주 고객은 LG화학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전(TFT 공정, 유기물 증착공정, 봉지 공정)ㆍ후(커팅, 합착, 본딩, 검사 등) 공정에 사용되는 Wet Station 장비와,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해당하는 진공/N2챔버를 제작하여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LG디스플레이, AP시스템, 한국 TEK, 나래나토텍, Rusnano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2차전지는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디스플레이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나인테크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중 어느 쪽의 비중이 높은 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제품 매출, 용역 매출 모두 2차전지가 디스플레이 분야를 앞서고 있습니다. 2차전지 회사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래와 같은 기사 내용이 있네요.

나인테크는 LG화학의 요구에 맞춰 2차전지 불량 제품을 최소화하는 검사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R&D 진행 과정에 맞춰 신규 공장 건립도 시작했다. 오는 6월 가동을 시작하는 새 공장은 2차전지 전극 조립 공정의 외관 검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LG화학 쪽 매출이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다만, LG화학 비중이 100%라서 그에 따른 리스크도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19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엠플러스는 PER27배, 이차전지 설비주인 씨아이에스는 PER 25배입니다. 2차전지주 치고는 밸류에이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를 하자면

- 이차전지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

- 지나치게 높은 PBR은 단점

- 2차전지 관련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

- LG화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은 리스크

 

* 합병 분석은 수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절대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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