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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34)
하나머스트4호스팩, 로보로보 합병 분석

합병 공시 이후 거래가 재개된 스팩이나
거래가 재개되기 직전인 스팩에 대해 주로 합병 분석 포스팅을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분석했던 하이제2호스팩과 휴마시스의 합병 분석을 끝으로
케이프이에스스팩 외에 거래 재개 후 합병을 앞두고 있는 스팩들에 대한 분석이 모두 끝났습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이야 워낙 많이 올라버려서 분석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스킵하고,
앞으로는 합병공시 이후 거래 정지된 스팩의 합병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합병 공시 이후 상장 예비 심사로 거래중지인 스팩은
합병 비율 변경이 잦거나 상장 심사 중 합병이 결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거래 정지된지 오래된 스팩들 부터 분석하려고 합니다.
거래 정지 된지 오래된 스팩들은 예비 상장 심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그나마 합병 결렬의 가능성이 낮을 것 같네요.

오늘은 첫번째로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로보로보의 합병 분석입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은 6월 14일에 합병 공시를 하면서 거래 정지 되었습니다.
보통 예비 상장 심사가 두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승인이 난다면 8월에 거래 재개가 될 듯 하네요.

하나머스트4호스팩는 4,150,000주가 발행되었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13,648,454입니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 2,135원 기준 시가 총액은 379억이며
2016년 당기순이익 17억 기준 PER은 22.02, PBR은 2.6입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합병하는 로보로보는 교육용 로봇 개발 및 제조를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사업분야는 아래와 같이
유비쿼터스로봇, 교육산업, 창의공학설계라고 나와있는데
주로 매출이 나는 분야는 교육산업인 듯 합니다.



4차 산업 인재 양성과 창의력 증대를 위한 코딩교육이 정규교육과정에 편입 되면서
관련하여 매출을 예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용 로봇의 세계시장은 매년 최소 14%,
국내시장은 매년 최소 12% 성장했고 2020년까지 계속 성장할 거라 예측됩니다.

시장이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로보로보가 그 시장의 지배자가 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별개이지만요

로보로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하여 자본총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안에 돈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장사를 잘해서 돈이 쌓이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인지 매출은 확실히 상승세 입니다.
2017년, 2018년 예측에서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나갈 것으로 봤는데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2015년에 크게 증가한 이후로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가장 좋은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기업이고
매출이 제자리거나 감소 추세라 하더라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기업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걸맞게 증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장사를 잘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출에 비해 매출원가나 판매관리비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결국은 원재료의 가격이 통제 안되거나
광고비 등 제품 판매를 위한 cost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는 것이고
이는 시장을 지배하거나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로보로보의 매출은 어떨까요? 계속 증가하니까 그나마 나은걸까요?

국내 시장 규모와 로보로보의 국내 과거 매출을 이용하여 계산해본 로보로보의 국내 M/S는
2014년에 22.57%, 2015년에 14.43%, 2016년에 10.48%로 지속적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자는 늘어나기 때무에 M/S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시장을 지배하기는 커녕 시장이 커지는 이점을 매출로 많이 가져가지도 못하네요.

기업가치를 분석할 때 동종업계와 비교해봐야하는 데,
교육용 로봇을 만드는 업체 중 현재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되어있는 회사가 없네요.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 교육업체들인데 해당업종의 평균 PER은 24.83입니다.
합병회사의 2016년 실적 기준 PER이 22이므로 약간의 상승 여력은 있어보입니다.

상승 여력은 어느 정도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 가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결론
- 동종업계 PER기준 약간의 상승여력이 있음(동종 업계 평균 PER 기준 12.4%)
- 교육용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은 합병회사에게 성장의 기회
- 과거의 실적을 보면 커지는 시장에서 매출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측면에서는 시장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될지 의문
-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보기 힘들며 미래가치에 대해 회의적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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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2호스팩, 휴마시스 합병 분석

내일(7월 7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으로 거래가 재개되는 스팩이 있어서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
하이제2호스팩과 휴마시스 합병 분석입니다.

휴마시스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의료기기 중에서도 체외진단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처음 합병공시 했을 때 합병비율은 1:5 였는데, 예비 상장 심사 중 1:4.24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합병회사의 시가총액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합병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거래정지 직전 하이제2호스팩의 종가는 2,075원.
기존에 발행된 하이제2호스팩주는 총 5,650,000주이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20,681,609주이며
종가 2,075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546억, 2016년 당기순이익 3억 기준 PER은 무려 172.13, PBR은 4.36입니다.

PER이 172라니... 경이로운 수치이군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휴마시스의 2016년 영업이익은 적자입니다. 즉,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PER을 맹목적으로 믿어선 안되며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확인해봐야함을 본 합병건을 통해 배울 수 있네요.
PE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비영업이익을 더한뒤 법인세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PER은 비영업적요인으로 인한 왜곡이 발생하여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이익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4년 대비 2015년, 2016년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2015년, 2016년 모두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비영업적 이익으로 인하여 당기순이익은 발생하였지만 휴마시스의 영업활동은 마이너스였습니다.

휴마시스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법인의 평가서에 나온 2017년 예측을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급증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테이블에서 2017년 매출 추정 부분을 특정 제품에서의 매출이 2016년 대비 크게 늘어납니다.
과연 근거가 명확한 예측일까요?
해외 HUBI 매출 추정은 2017년 1분기의 실적을 연환산하는 방식으로 적용한 반면
국내 HUBI 매출 추정은 관련 질병의 증가율을 적용하였습니다.
왜 같은 방식으로 추정하지 않았을까요?
각 항목마다 예상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유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예측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그래서 각 항목의 매출 추정치는 일관성이 없어보이고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2017년 추정치는 믿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그럼 휴마시스 합병은 매력적이지 못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바이오 기업들 중 다수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미래가치로 인하여 높은 주가를 유지합니다.
바이오업계의 특성상 휴마시스 역시 동종업계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휴마시스와 마찬가지로 의료용 진단기기를 만드는 피씨엘과 바디텍메드, 아스타, 엑세스바이오의 실적 및 지표입니다.


휴마시스 

피씨엘

바디텍메드 

아스타

엑세스바이오 

 시총

546억 

560억 

3551억 

795억 

1275억 

 매출

89억 

6억 

550억 

2억 

325억 

 영업이익

-1억 

-24억 

124억 

-52억 

-7억 

 순이익

 3억 8천 

-24억 

123억 

-52억 

3억 

 PER

172.13 

-18.92 

28.02 

-11.94 

419.11 

 PBR

4.36 

6.21 

4.67 

15.80 

2.22 

스팩합병의 선배이기도 한 바디텍메드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네요.
순이익이라도 내주는 휴마시스가 오히려 다른 업체들보다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휴마시스의 시총이 아스타보다는 더 높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7년 흑자 전환이 확실하다면 무섭게 상승할 수 있는 합병 건인데 2017년 예측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투자자들을 위해 스팩합병시 좀 더 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예측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론
- 2016년 피합병사 실적 기준 합병사의 PER은 172로 매우 높은편이나 바이오 업종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음
- 동종업계와 비교해보면 밸류에이션은 괜찮은 편이고 거래해제 이후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어 보임
- 합병보고서의 2017년 실적 예측 부분은 신뢰가 가지 않음. 2017년 실적을 보고서 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음.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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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제1호스팩 이틀연속 상한가, 스팩 변동성 관련 투자 주의
유안타제1호스팩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합병비율 조정이 재료가 상승세의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이네요.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다만 많이 급등한 상태라서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요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스팩들의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엔에이치스팩8호, 한화ACPC스팩 모두 장중 급등 이후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주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이라 생각되네요.
IBKS지엠비스팩은 엄청난 하락폭을 보여주어 고점에서 물린 사람들이 많을 듯 하구요.
합병 발표 이후 스팩은 피합병사의 가치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되는데 변동성이 매우 커서 합병 공시 이후 뒤늦게 매수한 경우 원금 보장도 안되고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합병 공시 이후에 스팩주를 매수하시는 것은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으므로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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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제1호스팩 상한가
글로벌텍스프리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유안타제1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합병비율 조정 공시가 나온 뒤 첫 거래일에 상한가군요.
합병비율 조정이 시장에 어필이 된거라고 봐야할거 같네요.

다만 요즘 스팩주들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로인한 급등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매수하는 것은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 관점에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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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제1호스팩, 글로벌텍스프리와의 합병 비율 조정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유안타제1호스팩의 합병 비율이 조정되었습니다.


합병비율은 종전 1대 13.0185000에서 1대 11.7650000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피합병사인 GTF의 가치를 낮췄네요.


예비 상장 심사가 끝나고 주식 거래가 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안오르자 

합병비율을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힙병회사의 시총은 6월 30일 종가 2065원 기준 1962억원, PER은 42.38, PBR은 3.65입니다.


합병비율 조정이 유안타제1호스팩의 주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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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제1호스팩, 글로벌텍스프리 합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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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가 도박인가 - 스팩에 대한 요즘 시장 반응에 대해

매일 모든 스팩의 주가를 확인하다보면 따분하고 지겨울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스팩주들은 요지부동이거든요.

거래량도 적고, 주가의 변동도 적고....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보입니다.

거래량도 꽤 되고 주가의 상승도 보입니다.



아래는 6월 30일에 오름폭이 가장 컸던 스팩 10종목입니다.

10종목 가운데 합병공시가 나온 건 IBKS지엠비스팩과 유안타제1호스팩 뿐

나머지 8종목은 합병공시가 없습니다.

신한제3호스팩과 신영스팩3호는 상한가를 기록하기까지 했습니다.


켐트로스와 합병을 앞둔 케이프이에스스팩이 400%가 넘는 상승율을 보이자

사람들의 관심이 스팩에 쏠리는 듯 하기도 하고

스팩 합병 소문이 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소위 말하는 세력들이 모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스팩의 시총은 대부분 60~200억 사이입니다.

세력들의 작전에 의해 급등하기 쉬운 가벼운(?) 회사들이지요.


아래는 신한제3호스팩의 차트입니다.



신한제3호스팩은 6월 30일 상한가외 3월 17일에 이미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세력이 처음에 매집하여 주가는 급격하게 올라갔고 불쌍한 개미들은 뒤늦게 붙기 시작합니다.

3월 17일에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그 다음 거래일인 3월 20일에 연속하여 상한가를 장중에 기록한 뒤 급락합니다.

뒤늦게 들어온 개미들의 잔고는 마이너스가 되기 시작합니다.

3월 21일도 마찬가지로 폭락...그 뒤 주가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급등하는 스팩주에 함부러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신한제3호스팩의 주요 투자자 매매입니다.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기관의 매수가 많았고 개인은 매도가 많았습니다.

6월 29일 신한제3호스팩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개인투자자는 매수, 기관은 매도합니다.

6월 30일 기관은 무려 44만주를 팔아치웁니다. 이날 기관의 매수는 1주도 없습니다.

기관은 빨리 차익실현을 하고 빠지네요.

개인은 40만주나 매수했습니다. 40만주는 세력 + 개미들일 것입니다.

개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런 투기성 매수는 제발 말리고 싶습니다.




사실 합병에 대한 소문으로 인하여 스팩주가 급등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

우리가 명심해야되는 점은 가격이 높아진 스팩주는 합병을 할 때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스팩은 현금만 가지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피합병회사 입장에 있어서는 그냥 현금이지요.

현금 100억짜리 스팩은 피합병사입장에서는 합병시 받는 투자금액 100억입니다.

즉, 100억을 투자받고 100억만큼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현금100억짜리 스팩의 시총이 200억이라면?

피합병사 입장에선 현금 100억을 투자받고 200억원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것과 같아집니다.


스팩의 주가가 높아지면 스팩이 가지고 있는 현금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부풀려지고

피합병사 입장에서는 합병 비율을 불리하게 가져가게 되므로 합병의 메리트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합병 공시 전에 급등한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소문만 믿고 급등한 스팩주를 매입했다가 손해를 크게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주식을 매입하여 차익을 목표로 하는 것은 투자일까요? 도박일까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회사의 가치를 분석하여 실적이나 성장성을 믿어 매입하는 것은 투자,

막연히 느낌, 운을 믿거나 핫한 테마주나 급등주를 노려서 매입하는 경우는 도박로 봅니다.


스팩은 합병의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요즘 보여지는 잇다른 급등과 매수세는 도박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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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S지엠비스팩 상한가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 새벽에 분석글을 올렸던 IBKS지엠비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피합병사인 세화피앤씨의 합병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 합니다.

이번 합병으로 IBK투자증권의 스팩 합병 고실적을 기록하며 스팩계의 강자임을 증명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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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지엠비스팩, 세화피앤씨 합병 분석

IBKS지엠비스팩은 세화피앤씨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8일에 예비상장심사 승인받고 거래정지가 해제되었고 8월 1일 합병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래 정지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IBK지엠비스팩은 현재 총 5,315,000주가 발행되어 있고, 이번 합병으로 신주 13,722,517주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2017년 6월 28일 종가 2,215원을 기준으로 시총은 421억이며 피합병사인 세화피앤씨의 2016년 당기순이익 약 17억 기준으로 PER은 24.92, 2016년 자본을 기준으로 PBR은 2.95입니다.


PER만 놓고 본다면 피합병사가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코스피의 화장품 회사의 평균 PER이 28정도이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화피앤씨는 기능성 화장품 중에서도 염모제와 헤어케어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염모제 시장에서는 '리체나'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어 8.8%의 M/S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염모제 시장과 달리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그다지 두곽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단위: 천원

 

2014년 

2015년 

2016년 

 매출

 20,085,124

22,015,957

 29,236,929

 영업이익

 510,888

1,034,937

2,329,467

 당기순이익

502,965

 496,006

1,691,787


매출은 2015년에 9.61%, 2016년에는 32.8%가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의 상승세는 두드러지는데 2015년에 102.58%, 2016년에는 125.08%가 성장했네요.

이정도의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한다면 정말 매력적일 듯 싶습니다.



합병보고에서는 2017년의 예상 매출, 영업이익 모두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92% 증가할 것이라고 하네요.

2017년 예상 실적 달성시 PER은 11.62정도 입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2016년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된 '라헨느볼륨커버스틱'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듯 합니다.

신규상품의 매출이 1년 동안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 것인데, 실제 홈쇼핑에서 반응은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라헨느 볼륨커버스틱의 홈쇼핑 매출 실적입니다.


보수적으로 해당 상품의 6개월 평균 매출을 적용하면 2017년 예상 실적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 달성가능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2017년 이후의 성장세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라헨느 볼륨커버스틱 이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신제품 이야기가 없네요.


결론

- 화장품 종목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PER은 적당한 수준

- 과거의 매출 성장세와 신규제품의 매출 증대로 인하여 2017년 예상 실적은 긍정적

- 2017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됨.

- 다만 2017년 이후의 성장세에 대한 확신이 없음.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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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제1호스팩, 글로벌텍스프리 합병 분석

[알림] 

해당 포스트는 처음 합병 발표시 공시된 합병 비율 1대 13.0185000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6월 30일에 합병 비율이 1대 11.7650000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공시되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안타제1호스팩은 2017년 6월 8일에 코스닥 예비상장심사 승인을 받아 거래정지 해제되었고

7월 31일에 합병을 위한 주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래정지 해제 이후에 주가가 내렸네요. 오늘(6월 27일) 종가 기준 2,005원 입니다.


발행된 스팩주는 6,000,000주이고 합병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96,201,741주, 우선주 2,330,754주로

합병사의 총 주식수는 104,532,495주로 오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95억이며

피합병사인 글로벌텍스프리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46억이며 PER은 49, PBR은 3.9입니다.

2016년 기준 PER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현재 PER이 높다하더라도 미래가치가 높다면 주가 상승여력이 있으므로 미래가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네요.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내국세(부가가치세) 환급대행서비스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국내에 들어오는 관광객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업입니다.


합병신고서에 나온 과거 및 미래의 수익 예측치입니다.



2015년에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관광객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가 2016년에 다시 증가했네요.

영업이익은 2017년에는 93억, 2018년에는 229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낙관적이네요.


문제는 현재 국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수는 2017년 들어서도 계속 하락 추세입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보았듯이 GTF의 수익성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17년 영업이익이 2016년 대비 66%정도 증가할 거라고 예측했는데 너무 낙관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합병신고서의 예측치는 2017년 12월까지 한국과 중국의 외교 이슈가 해결될 것을 가정한다고 언급하면서 2018년 영업이익을 예측했는데

외교 이슈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에 합병신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GTF의 또 다른 리스크는 텍스리펀드 사업의 경쟁사들입니다.

현재 국내 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데 경쟁업체가 8개나 됩니다.

그 중 6개는 신생기업으로 앞으로 GTF의 국내 M/S 일부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고

텍스리펀드 산업의 진입장볍이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아 계속 수익을 유지할지 의문입니다.

한편으로 GTF는 싱가포르와 일본 텍스리펀드 시장에 진출했고 추가 진출도 할 것으로 보여 수익시장의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 2018년에 열리는 평창 올림픽은 단기적으로 GTF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네요.


결론을 내리자면

- 합병은 2016년 기준 PER이 45로 피합병기업이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

- 중국과의 외교이슈가 합병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2017년, 2018년 예측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

- 낮은 텍스리펀드 시장 진입장벽으로 인한 경쟁 심화 가능성 있음

- 2018년 평창올림픽은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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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5호스팩 나무기술 합병, 대우스팩3호 메디오젠 합병

연이은 스팩합병 소식이 들어오네요.


교보5호스팩은 코넥스 상장사인 IT기업 나무기술과,

대우스팩3호는 바이오기업 메디오젠과 합병을 공시하였습니다.


두 스팩 모두 거래정지되며 코스닥 예비상장 심사에 들어갑니다.


교보5호스팩 발행주는 5,430,000주, 합병신주는 22,034,126주로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시총 549억입니다.

피합병사인 나무기술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14억으로 PER은 37.55입니다.


대우스팩3호 발행주는 5,410,000주, 합병신주는 43,863,264주로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시총은 985억입니다.

피합병사인 메디오젠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32억으로 PER은 30.59입니다.


둘다 고 PER이어서 동종업계의 지표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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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이에스스팩 거래정지 해제 후 상한가

오늘(6월 2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케이프이에스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켐트로스와의 합병 건으로 4월 10일부터 거래정지되고 예비상장 심사에 들어갔는데,

22일 오후에 심사 승인과 함께 매매 거래 해제가 되었고 오늘 장 시작하자마자 폭등했네요.


사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합병으로 거래 정지에 들어간 스팩 중 단연 기대되는 녀석이긴 했습니다.

시총은 521억 수준에 2017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이 9밖에 안되었거든요.

켐트로스도 자연스레 시장에서 주목받게 되었군요.

스팩투자자, 발기인, 피합병회사 모두에게 이상적인 합병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스팩 발기인들이 앞으로도 이런 합병들을 많이 성사시켰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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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밸런스제4호스팩, 지티지웰니스와 합병

대신밸런스제4호스팩이 코넥스 상장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지티지웰니스와 합병을 공시했습니다.


대신밸런스제4호스팩은 거래정지되었고 코스닥예비상장 심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넥스 상장사와의 합병이라 합병 비율 및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은 적을 듯합니다.


스팩발행주 5,010,000주, 합병시 발행 신주는 26,132,714이며 기준주가는 2000원으로

합병 이후의 시총은 약 622억입니다.


피합병사인 지티지웰니스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9억 7천만원으로

PER은 63.93, PBR은 10.6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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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SL스팩, 휴먼스캔 합병 결정

엔에이치SL스팩이 휴먼스캔을 흡수, 합병한다고 6월 21일에 공시했습니다.

따라서 엔에이치SL스팩은 거래정지되었습니다.


엔에이치SL스팩은 2014년 12월에 상장했기 때문에 

올해 6월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미제출할 경우 12월에 청산 될 예정이었으나

극적으로 합병하게 되었네요.


주요사항보고서 상으로 합병 기준주가는 2,066원이고

기존 발행된 스팩주 2,505,000에 더해 신주 11,573,116가 새롭게 발행됩니다.

시총은 290억 정도가 되네요.


피합병사인 휴먼스캔은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이며

2016년 당기순이익은 7억 7천만원 수준으로 합병사의 PER은 약 3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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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급증 스팩 합병상장…기업가치 고무줄 평가

머니 투데이에서 나온 기사 입니다.


수요급증 스팩 합병상장…기업가치 고무줄 평가


 올 들어 증시에서 스팩 합병상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산정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실적 기준으로 무리한 기업가치를 산정한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합병상장 완료 이후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중략 >

실제로 올해 스팩 합병상장을 완료한 기업 중 지난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넷게임즈 (1,855원, -2.6%) 주가가 급락해 합병 기준주가 아래로 떨어졌다. 드림시큐리티 (1,905원, 0.5%)씨아이에스 (1,760원, -1.1%)켐온 (1,620원 0 0.0%)도 합병 기준주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켐온은 합병상장 이후 2달여 만에 20%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스팩은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뚜렸합니다.


기사에도 언급되어 있는 부분인데,

IPO와 달리 '시장 평가를 받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피합병사의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높게 매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런 경우가 다수 존재하며 

그로 인하여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합병공시 전에 스팩주를 매수하여 원금을 보장 받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합병공시 이후의 스팩주 매수는 피합병사의 현재, 미래가치를 철저히 분석한 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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