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Investment
스팩 투자 블로그
이노션: 신차와 함께 달릴 시기 - 미래에셋대우

3Q Review: 시장 기대치 상회, 미주 지역 고성장 부각

이노션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당사 예상치 대비 영업이익이 좋은 편이었다. 

긍정적: 3분기가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이 성수기인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미주의 현대/기아차 매체 광고를 집행하는 자회사 캔버스의 성장이 특히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판관비도 예상보다는 적게 집행되어 영업이익 호조를 이끌었다.

부정적: 본사 매출총이익의 성장이 부진했다. 작년 3분기 본사에서 집행했던 ‘유로 2016’ 마케팅 물량의 역기저 효과, 그룹사 해외 매체 물량 집행 감소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중국 지역도 여전히 부진하나, 전체 매출총이익 내 2%에 불과해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및 내년: 신차 마케팅 본격화, 내년은 M&A와 스포츠 등 이벤트 효과도 기대

4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주요 광고주인 현대/기아차도 3분기에는 공통적으로 매출액이 10% 내외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9월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되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을 9월 국내에 출시한 후 올해 말부터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으로서, 관련 글로벌 마케팅이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올해보다 많아지면서, 마케팅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최근 BMW 플랫폼 개발 전문가도 합류하면서 라인업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0년경 제네시스가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 이노션은 제네시스에 특화된 개별 딜러샵 등 리테일 마케팅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아차는 최근 신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BMW M 브랜드 총괄 출신, 푸조시트로엥(PSA) 그룹 출신의 디자이너를 각각 영입했다. 중국에는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추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2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내년 이벤트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부터 북미 기아차 크리에이티브(제작)를 대행하기 위해 M&A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M&A도 검토 중이다.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때에는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의 스폰서십 대행 수혜가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12개월 목표주가 93,000원으로 3% 상향

이노션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3천원으로 상향한다. 단기적으로 성수기 진입 및 계열 마케팅 물량 증대가 긍정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의 절반 가량의 보유 현금을 활용한 M&A를 통해 비자연적인 성장을 꾀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