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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 경기 개선으로 일감이 늘어난다 - 신한금융투자

1.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Top pick: 대한항공


운송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글로벌 경제 성장(구매력 기준 GDP 성장률:2017년 +3.6%, 2018년 +3.8% 전망)과 함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선진국 제조업 경기 개선은 원재료 및 중간재를 수출하는 신흥국의 수출 증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이 집계하는 신흥지역 수출 물량은 2017년 8월 기준 5.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신흥국에서의 투자 확대와 함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운송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Top pick으로 대한항공(003490)을 제시한다. 여객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화물 부문에서는 적재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점친다. 현재 주가는 PBR 0.9배를 하회하고 있다. 과거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관련해 주가 변동성이 높았을 때도 0,9배를 바닥으로 주가가 회복했던 점을 감안해보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2. 2018년 전망: 항공/해운은 맑음, 택배는 약간 흐림


항공: 2018년 전국 공항 기준 국제 여객 수송량은 8,430만명(+9.9% YoY) 달성이 예상된다. 원화강세 지속(원/달러 환율: 2017년 1,135원, 2018년 1,100원)과 2017년 대비 늘어난 3일 이상의 연휴는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물은 2018년에 수송량이 7.8% 증가한 319만톤을 기록하겠다. 글로벌 경기 개선 및 IT 관련 물품의 출하량 증가가 기계설비, 반도체, 핸드셋, IT 장비 관련 항공 물동량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해운: 2018년 건화물(Dry bulk) 물동량은 2%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인 선복량은 0.2% 증가에 그치며 2017년에 이어 수급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5년과 2016년에 급감했던 발주량의 영향으로 2018년에는 2,600만 DWT 인도에 그치며 선복량 증가를 제한하겠다. 컨테이너는 경기 개선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4% 이상 증가가 가능하겠으나 선복량은 5%가 늘어나 일시적인 수급 악화가 예상된다. 선대 확장에 성공한 대형 선사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저운임 영업 정책으로 운임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택배: 2018년 국내 택배 물동량은 25.6억 박스(+12.8% YoY)으로 예상한다. 모바일 쇼핑이 생활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품목 중 음식료와 같은 생활필수품의 비중이 증가하는 점이 국내 택배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생활필수품의 경우에는 배송되는 품목의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부피가 작아 택배 운임이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시장 평균 운임 상승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다. 본격적인 시장 운임 상승은 2019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3. 이슈 분석: LCC 시장, 신규 사업자 진입 가능성 낮음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 등 LCC(저비용항공사) 시장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업체들이 늘어 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상승하고 조종사 수급 등과 관련해 신규 업체들의 운항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쉽사리 허가를 받지는 못할 전망이다.

운임 수준이나 시장 집중도 등을 고려해볼 때 현재 국내 LCC 시장은 신규 진입자 허용을 통한 소비자 편익 상승보다는 기존 업체들의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내고 산업의 성숙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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