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규제 완화 종료
연준이 SLR 규제 완화를 3월 31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LR(Supplemnetary Leverage Ratio)는 연준이 시중은행에 부여한 자본규제 중 하나로 미국 대형은행은 총자산(국채, 대출, 지급준비금, 파생상품 등) 대비 자기자본을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2020년 4월에 연준은 SLR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총자산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제외시켜서 은행들의 SLR비율을 높여준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형은행들은 국채를 더 사들일 수 있게 하여 국채 금리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SLR 규제 완화가 종료되면 국채의 수급에 문제가 생겨 국채 금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SLR 규제 완화와 더불어 규제를 수정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바뀌냐에 따라서 수급에 끼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역레포(Reverse Repo) 규모 확대
의외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역레포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역레포(Reverse Repo) 한도를 하루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에서 확대했습니다.
레포는 시중은행들이 국채를 담보로 연준에게 급전을 빌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연준이 시중은행에게 돈을 빌리는 거래를 역레포입니다.
연준이 역레포 한도를 확대한 시중에 특히 단기 채권 시장에 현금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넘치는 현금으로 인하여 초단기금리가 마이너스로 가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0~0.25%)에 반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1년들어서 1년 이하 단기 국채의 금리는 거의 0%에 붙어있어 마이너스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역레포한도를 확대함으로써 시장의 단기자금을 흡수하여 초단기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기존에 많이 언급되었던 IOER같은 제도 대신 역레포한도 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보이는데 연준의 의도대로 해결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것이 해결이 안된다면 또 다른 유동성 흡수 정책이 나올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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