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합병 비율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네요. after market에서 가격도 많이 내리고 있고...혼란스러운데
깊은 분석은 아니지만...정확한 기업가치와 합병 비율, 현재 CCIV기준 시가 총액 등등을 한번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스팩 합병을 봐왔지만 이런식의 기업가치 도출과 PIPE투자는 유별나네요.
보통 스팩 합병을 할 땐,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그 안에서 기존주주와 스팩, PIPE, 스팩 스폰서의 비율을 나누는데..
이번 합병건의 경우엔 루시드의 기업가치에 스팩의 자산가치와 PIPE를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기존 루시드 주주의 기업가치를 $11.7B으로 책정했고 여기에 CCIV의 자산가치(Trust Value) $2B과 PIPE의 $2.5B을 더해서 합병 기업 가치(Pro Forma Equity Value)는 $16.32B이 됩니다. 언론에서 나왔던 $12B, $15B보다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루시드 측의 입장이 좀 더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PIPE는 총 $2.5B의 자금으로 합병에 참여하는데 주당 $15 수준으로 스팩 공모 투자자 대비 50% 비싼 가격입니다.
CCIV의 자산가치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PIPE의 주식 비율은 CCIV주주보다 더 낮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스팩 주주 입장에서 좋게 바라볼만한 부분입니다.
주주비율을 보면 CCIV주주가 합병회사의 16.1%를 차지한다고 나와있는데, 이건 CCIV의 공모주 및 스폰서의 주식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폰서의 비중을 뺀 나머지 CCIV의 주주의 비율은 13% 수준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합병 비율은 대략 1.3 : 8.7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종가 $57.37 주가 기준 시가 총액은 $93.63B이고 After Market 가격 $40 기준 $65.28B입니다.
시가 총액이 합당한 가격인지는 판단해서 매매 전략을 세우면 될 것 같습니다.
Investor Presentation에 의하면 루시드의 2023년 예상 PSR을 2.1x정도이고 테슬라의 멀티플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PSR 10.7x수준과 비교하면 약 5배에 가까운 업사이드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CCIV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이미 5배가 넘게...혹은 가까이 올라온 상황입니다.
이게 맞는건지는 투자하시는 분들이 직접 판단하는게 옳은 거 같네요.
Peak를 찍었던 16.3x를 비교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평균 PSR 3.0x를 비교할수도 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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