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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다시 사야 하는 시점 - 한국투자증권


항공업종3분기영업이익컨센서스하회예상

3분기 항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인바운드 여객수요 부진, 유가상승 및 전년 베이스 부담에 따라 전년대비 7% 감소할 전망이다. 사드관련 중국정부의 한한령 규제가 장기화되는 한편 대북갈등으로 인한 불안감 조성으로 7~8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37% 줄었다. 이에 따라 인바운드 여객비중이 40%에 달하는 양대 국적사(FSC)의 국제선 평균운임은 3분기 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유가는 3분기 평균 배럴당 64달러로 전년대비 17% 상승해 3사의 합산 유류비는 11% 증가했을 것이다. 아웃바운드 여객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이어지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FSC는 화물부문의 호실적이 국제선여객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다.




3분기실적우려는항공업종주가에선반영

7월 이후 항공 3사의 합산 시총은 24% 감소했다. 3분기는 여름 휴가 및 방학시즌으로 항공여객시장의 성수기이나, 반대로 2분기 리레이팅을 주도했던 비수기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한편 작년 9월이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4분기에 반영된다. 상반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성수기효과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고 4분기 실적모멘텀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따라 항공 3사의 합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8% 하향조정된 반면 4분기 컨센서스는 3% 상향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2018F PBR 0.9배로 낮아졌고, 실적우려가 제한적인 제주항공도 업종 전반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와 맞물려 최근 한달간 주가가 10% 하락했다. 



4분기실적모멘텀부각되는시기, 과도한주가조정은투자기회

8월 일본 입국자수가 5개월만에 증가했고 중국노선에 대한 공급감축 역시 일단락돼 인바운드 여객부진 영향은 피크를 지났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에 따른 수요 분산이 우려되던 9월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합산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동월대비 11.4%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추석효과에 대한 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결과다. 따라서 최근 항공업종에 대한 주가하락은 과도해 보이며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 노이즈가 함께 반영됐을 개연성이 높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추석 황금연휴 수혜와 비수기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 실적모멘텀에 투자할 시점

이다. 4분기 항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단기 투자매력이 높은 대한항공과 국제선여객의 성장성이 구조적인 제주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추천한다.



대한항공: 3분기실적부진을뒤로, 4분기투자매력회복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4,3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 하회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베이스 부담이 예상보다 컸으며 인바운드 여객부진에 따른 국제선 평균운임 하락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는 3분기 이후 24% 하락하며 이러한 우려를 선반영했다. 4분기는 추석 황금연휴 및 화물 성수기효과로 영업이익 증가가 재개된다. 또한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 5년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2018년 화물부문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올해 부진했던 국제선여객 본업의 기저효과가 더 긍정적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한다. 현재 주가는 2018F PER 0.9배에 못 미치고 한진해운 지원 부담에 따른 유상증자 우려가 존재했던 연초대비로도 17% 반등에 불과하다.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장거리노선 운영효율성 제고 등 펀더멘털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주가는 어김없이 상반기에 피크를 찍고 하반기에 하락하는 상고하저 패턴을 답습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심리는 4분기 현재가 바닥이다. 대한항공 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000원(2018F PBR 1.4배 적용)을 유지한다. 




제주항공: 단기와장기관점모두상대우위이익증가부각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0% 증가한 47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근거리 해외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제선 유임여객수가 전년대비 37% 늘어 L/F(Load factor, 탑승률)와 평균운임 모두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비와 인건비 부담은 높아지는 반면 임차료와 정비비는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매출액 대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실적 우려가 제한적임에도 업황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훼손으로 제주항공의 주가는 최근 한달간 10% 하락했다. 반면 4분기 비수기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증가율은 업종 내 가장 클 것이다. 제주항공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2억원, 영업이익률 2.2%에 불과

했다. 또한 근거리노선 중심으로 항공여객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2018년 이익증가 전망 역시 가장 밝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점유율은 2016년 5.6%에서 2017년 3분기 7.8%로 업종 내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제주항공의 리레이팅 역시 재개될 것이다. 제주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6,000원(2017F PER 15배를 적용)을 유지한다. 



아시아나항공: 인바운드여객부진에가장크게노출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한 1,217억원을 기록할 것이다. 최근 한달간 13% 낮아진 컨센서스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6년 매출비중이 34%에 달했던 중국과 일본 노선의 인바운드 여객수요 부진으로 국제선 평균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기대했던 여객부문의 성수기 효과는 전년 높은 베이스와 유가상승 영향을 넘지 못 했지만, 화물사업의 매출이 21% 늘며 감익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반기 이후 32% 하락한 현재 주가는 2018F PBR 0.9배에 불과하다. 컨센서스와 마찬가지로 3분기 실적우려는 이미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 업종 내 인바운드 여객 부진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4분기 추석 황금연휴 수혜와 화물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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