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Green Blacklash의 시대, 밸류에이션의 현실화 - 하나증권

간단히 요약을 하면

- 이차전지 업체들의 가이던스가 부정확함.

- 정치 지형의 변화로 인한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최대 3년의 미래 실적치만 주가에 반영 가능할 것 같음.

- 따라서 현재 주가는 3년 미래 실적치를 고려하면 적당하거나 비싼 수준

-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하며 테슬라 체인에 속한 기업(대표적으로 엘엔에프)나 전구체 국산화 업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앤드림)에 선별적 접근하는게 바람직.

 

차트를 보면 엘앤에프는 확실히 테슬라의 영향으로 타 업체들과 차별적인 움직임이 있음.

 

 

전구체 업체는 안좋은 상태...

실적 발표가 나면 차별화된 움직임이 보일수도 있으나 현재로썬 별로....

 

 

보고서 링크: https://bit.ly/3CmSdYY

 

▶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테슬라 및 전구체 체인 선별 접근

-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파리 협약 탈퇴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 캠프가 선거 기간 중 여러 차례 협약 탈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으므로 실행 가능성이 높다. 독일 슐츠 총리는 기후 변화 예산 관련해서 수차례 의견 충돌을 빚던 재무 장관을 해임했다. 이로 인해 연정이 붕괴됐고 1월 재신임 투표 이후 3월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는 ‘25년 전기차 예산 1/3 감축을 확정 지었고, 이탈리아 역시 자동차 산업 보조금을 줄였다. 

-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큰 흐름의 근본 원인은 '돈' 문제다. 가파른 물가 상승, 경제 성장률 둔화, 중국 리스크 등으로 구체화되는 '돈' 문제 앞에, 기후 변화 대응 정책에 대한 여론 민감도가 약화되고 실제 가용한 재정 정책 역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렇다고 탄소 규제가 과거로 회귀하거나,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지 후퇴하는 것은 아니며, 보조금이 줄어도 자율주행과 SDV로 나아가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전동화는 꾸준히 추진될 것이다. 10년 후 전기차 판매량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 있을 것이다. 

- 다만, 이처럼 친환경 정책에 반발하는 'Green Backlash' 흐름이 Valuation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Green Wave 시기에는 전 세계 주요국들의 친환경 정책 경로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하에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었다. 선진국들의 확고한 정책 목표 힘입어 5~7년 후 실적까지 Valuation에 반영할 수 있었다. 

- 그러나, 6월 유럽 의회 선거에서 Greenlash 메시지를 던진 정당들의 승리, 11월 미국 대선에서 Green Scam를 이야기한 트럼프-밴스의 당선은 향후 4~6년간의 탈탄소 및 전기차 시장 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자신 있게 5년 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기 어렵다. 

- 배터리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20년부터 ‘22년까지는 가파른 전기차 판매 증가세와 메탈 가격 급상승 힘입어 대부분의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들이 제시하는 5년 후 중장기 실적 및 CAPA 가이던스를 Valuation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 그러나, 최근 1년간 당해 연도 실적 전망 뿐만 아니라 당장 3개월 후 실적 가이던스 조차 미스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중장기 Valuation의 기초가 되는 전망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중장기 CAPA 가이던스 역시 최근 포스코퓨처엠은 ’30년 기준 가이던스를 -40% 이상 축소하였고, 에코프로비엠은 60만톤 생산량 목표 달성 시점을 ’27년에서 ‘30년으로 연기하였다. 이는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 상황을 반영해 대응하는 것이므로 당연한 수순이나, 배터리 산업에 속한 주요 플레이어들조차 단기 및 중장기 전망이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한 산업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5-7년 후 실적을 Valuation에 반영하기 어려워졌다. 만약 이를 고려해 최대 3년 후 실적까지만 주가에 반영한다고 하면 최근에 크게 하향 조정된 CAPA 가이던스 고려할 때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격이 적정 수준이거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 

- 섹터 전반적으로는 보수적 접근 관점을 유지하며, ‘25년 테슬라 성장 재개 국면에서 테슬라 체인에 속한 기업(관련 종목 : 엘앤에프 등), ’25년 FEOC 규정 적용 과정에서 전구체 국산화 수혜 기업(관련 종목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앤드림 등)들의 경우 배터리 기업들의 평균 실적 성장률 대비 아웃퍼폼 할 수 있는 로직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선별 접근을 권고한다. 

▶ Car : 친환경 정책 리스크 확대

- Tesla 주가는 트럼프 당선 수혜 기대감에 +29.0% 상승했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 또한 소폭 상승했다(Lucid +0.5%, Rivian +4.0%). 중국 전기차 기업 Xpeng 주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AI 칩셋 공개하며 +25.8% 상승했고, 그 외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Li Auto -5.6%, Nio -0.2%).

-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협정 탈퇴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 EU 차기 지속가능 교통 담당 위원은 자동차 산업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5년 CO2 배출 강화 목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 주요 7개국 10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BEV 11.6만대(YoY +1.0%), PHEV 6.1만대(YoY -3.6%)를 기록했다.

- 프랑스 재무 장관은 ‘25년 EU CO2 배출 벌금 규정 완화를 제안한다. 프랑스 산업부 장관은 EU 전역을 대상 전기차 신규 보조금 제도 마련 제안했으며, EU CO2 규제 연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GM은 미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Bolt EV, Bolt EUV' 107대 리콜한다.

- Lucid의 3Q24 실적은 생산대수 1,805대, 매출 2억달러, 수정 EPS -0.28달러 기록했다.

- Stellantis는 북미 사업 효율성 위해 오하이오 공장 인력 1,100여명을 2025년 1월부터 정리해고 한다.

- Toyota는 북미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할 예정이며, 투자 시기는 5-10년 내 시장에 따라 결정한다. 한편, FY2025의 연간 생산대수 가이던스를 기존 1천만대에서 940만대로 낮췄다.

▶ Cell : LGES, Rivian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트럼프 당선으로 친환경 정책 변화 리스크 부각되며 한 주간 -5.8% 하락했고(삼성SDI -14.2%, LGES -3.4%, SK이노베이션 -8.8%), 코스피 대비 -6.5%p Out-perform했다.

- SK on은 미국 켄터키 1공장(SK on·Ford 합작 공장) 일부 라인에서 Nissan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방안 검토 중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은 Rivian과 67GWh 규모의 4695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 5년간 체결했으며, 해당 배터리는 ‘26년 가동될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돼 SUV 'R2'에 탑재될 예정이다.  

- CATL은 전기자전거 등에 탑재되는 소용량 전고체 배터리(20Ah) 테스트 예정이며, 총 9단계로 구성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는 ’27년까지 7-8단계(현재: 4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Material/Equipment : Albemarle, 인력 감원 조치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7.1% 하락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포스코퓨처엠 -7.0%, 에코프로비엠 -5.4%, 엘앤에프 -1.4%). 중국 소재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Beijing Easpring +22.4%, Guangzhou Tinci +20.0%, Yunnan Energy +10.8%).

- Albemarle은 3Q24 리튬가 하락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으며, 이에 직원 6% 이상 감원한다.

- Honda와 Asahi Kasei는 캐나다 분리막 공장을 공동 설립한다.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2.3%), 니켈(+1.1%), 코발트(+0.1%), 망간(+0.0%), 알루미늄(-0.7%), 구리(+0.3%), LiPF6(+0.0%)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6.4%), 니켈(+2.3%), 코발트(-4.2%), 망간(-7.5%), 알루미늄(+9.1%), 구리(+3.4%), LiPF6(-2.7%)다.

- 11월 1주 유럽 주요 3국(영국, 독일, 프랑스) 전력 가격은 평균 92.7유로/MWh로 WoW +1.9% 상승했다. 11월 전력 가격 평균은 72.1유로/MWh로 MoM -1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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