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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의 확산, 트럼프가 위험하다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코로나 19 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으면 이는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유동성 및 신용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리가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 넘는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 19 가 미국에도 상륙한만큼 미국인들은 진단을 위해 높은 검사비용($3,000 수준)을 지불해야한다. 당연히 높은 의료비용에 대한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이는 샌더스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호재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더스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은 메디케어(Medicare)를 확대한다는 Medicare for All 정책이다. 메디케어 정책은 65 세 이상 노인을 위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건강보험 제도를 의미한다. 노년층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를 모든 미국인에게 확대해서 누구나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미국은 민간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값 비싼 건강보험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건강보험을 국민의 권리로 보장하겠다고 샌더스는 주장한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의료보험 문제는 큰 화두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국민 건강보험 제도인 ‘오바마케어’를 운영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직접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고, 대신 정부가 창구 기능을 하면서 민간 보험 회사에 가입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시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철폐됐다.

 

당연히 코로나 19 가 미국 내 확산되면서 확진여부를 검사받아야되는 미국인이 늘어난다면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는 큰 압박이다. 검진은 대부분의 의료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다. 미국인들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다. 그 동안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되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이 미국에서 나타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

 

 

 

결국 코로나 19 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샌더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함께 반영된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답은 중국증시에 있다. 중국은 코로나 19 의 진앙지다. 하지만 최근 중국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빠른 정책적 대응이 이를 가능케 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실시를 통한 경제목표 달성 의지도 밝히면서 중국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트럼프 행정부도 적극적인 정책 실시를 통한 코로나 19 사태 확산 방지에 힘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현재 미국의 10 년물 금리는 1.27% 수준까지 하락했고, 2 년물 금리 역시 1.07%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제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68bp 까지 벌어졌다. 이에 Fed 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3 월 FOMC 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무려 95.2%까지 상승했다. 결국 이번 3 월 FOMC 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 월 FOMC 는 17~18 일에 예정돼있다.

출처: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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