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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 2020년 R&D 모멘텀과 실적개선 두 마리 토끼 잡기

유한양행의 실적개선은 아직…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3,937억원(YoY, -4.9%), 영업이익은 85억원(YoY, 10.6%, OPM, 2.2%)을 기록,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하였다. 유한양행 매출의 약 65%를 차지 하는 ETC 부문이 여전히 부진하면서 탑라인은 역성장하였고, 신규로 대형 품목을 도입하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료가 33억원만 인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판관비가 전년대비 5.4% 감소할 정도로 비용 을 타이트하게 조절하면서 유한양행 별도기준으로는 169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하였다. 그러나 4분기 분사한 유한 건강생활과 낮은 가동률로 올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한화학으로 인해 연결기준으로는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다. 2019년 기저로 인해 2020년 본업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본업만으로는 확실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2020년 R&D로 인한 실적개선

2분기 얀센이 개발한 EGFR/c-MET 이중항체와 레이저티닙과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첫 환자 첫 투약 시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기술이전된 물질 중 가장 큰 규모의 마일스톤 수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당장 2분기 실적 개선은 자명하다. 작년 7월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 된 NASH 치료제인 YH25724도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임상에 진입하면 역시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마일스톤 수취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술 이전된 물질의 R&D 진행이 마일스톤 수취로 이어지고, 또 다시 유한양행의 실적개선으로 연결되면서 올해 유한양행은 R&D와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부터는 확실하게 비중을 늘려야…

2019년 상반기 종료된 레이저티닙의 2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5월 29일부터 6월 2일 개최되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유한양행은 언급하고 있다. 적정 투여 용량인 240mg으로 투약 시 전체 반응률이 기존 임상 1/2상 대비 얼마나 더 증가해 있는가 확인해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학회 모멘텀의 경우 학회가 개최되고 있는 기간이 아닌 초록이 공개되는 시점에서 해당기업의 주가는 피크아웃하는 경우가 많다. ASCO의 초록발표 날짜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으로 5월 14일 오후 5시로 국내에서는 5월 15일 오전 7시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얀센의 이중항체와의 병용투여 임상 2상 시작과 함께 수령 가능한 마일스톤과 ASCO 초록 발표 시기를 고려 한다면 2분기부터 유한양행의 업사이드는 확실해 보인다. 4분기 비록 실적은 부진하였지만, 2분기 유한양행의 실적개선과 R&D 모멘텀을 기대한다면 4분기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재 저점에서 매수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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