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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BEI)와 미국 채권 금리 상관성

최근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대표적으로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상승과 관련하여

간단하게 기대 인플레이션과 국채 금리의 상관성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국채 금리

채권에서의 금리는 은행의 금리와 달리 할인율을 의미합니다.

10만원짜리 채권이 99만원에 거래가 된다면 채권은 1%할인된 상태로 거래가 되는 것이며 채권금리는 1%가 됩니다.

채권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의 할인율이 올라가는 것이고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채권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채권의 할인율이 떨어지는 것이고 채권의 가격은 오르는 것입니다.

요즘 같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은 채권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게 됩니다.

 

2.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Breakeven Inflation Rate: BEI)시장참여자들의 물가에 대한 전망입니다.

즉, 기대인플레이션은 물건의 가격이 올라서 물가라는 정량적인 지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시장참여자들의 주관적인 전망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의 임금 협상, 물건 가격,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미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 2%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해왔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은 실물경제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10년물 국체금리에서 10년물 물가연동국채금리를 빼면 구할 수 있습니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의 변동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입니다.

 

 

3. 기대인플레이션과 국채 금리의 상관관계

아래 그래프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BEI)의 그래프입니다.

갈색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파란색은 기대인플레이션 그래프입니다. 상관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대체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면 국채금리가 내려가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미국국채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국채금리는 대부분 기대인플레이션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가끔씩 기대인플레이션이 국채금리보다 높은 상황이 발생하지만

국채금리가 올라가던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던지 해서 결국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이 국채금리보다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데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면 경기의 회복이 더딜 수 있음을 의미하고

채권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인플레이션 혹은 경기의 회복, 상승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경기의 회복에 의한 시장이 감내할만한 완만한 금리 상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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