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CP 매입 결정

CPFF 설립을 통해 CP 매입에 나선 Fed

미 연준은 제로금리 시대를 연지 이틀만에 또 다시 긴급 성명을 내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가정과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CPFF (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를 설립할 것을 결정했다. CPFF 프로 그램은 재무부 장관의 승인하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예외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미 연준이 민간시장에 직접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연방 준비 제도 법 섹션 13조 3항 권한을 적용시켰다.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 미 연준의 신속한 조치

1) 미 연준은 3월 17일을 기준으로 기업어음매입기구(CPFF) 산하에 설치될 특수목 적법인(Special Purpose Vehicle)을 통해 유동성 백스톱을 제공하기로 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에 따르면 연준은 약 1조달러 규모의 매입 능력을 갖추고 있다. 뉴욕 연방 준비 은행(FRBNY)은 상환에 따라 SPV에 대출 할 것을 개런티하고 SPV의 모든 자 산을 보호한다. ESP(Exchange Stabilization Fund)를 사용하는 미국 재무부는 CPFF와 관련하여 FRBNY에 100억달러의 신용 보호를 제공한다. 2) SPV는 미국 기 업어음 발행 자격을 갖춘 회사로부터 직접 A1/P1 등급의 안전하지 않은 기업어음 (CP) 또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선다. 또한 New York Fed의 1차 딜러를 통한 3개월 미국 달러 표시 CP에 한한다. 3) SPV가 소유 할 수 있는 단일 발 행인의 CP(ABCP) 최대 금액은 2019년 3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6일 사이에 발 행자가 발행한 미국 달러 표시 CP의 최대량으로 제한한다. 4) 가격은 당시의 3개월 오버나잇 인덱스 스왑(OIS) 요금에 200bp를 더한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CPFF에 등록할 때, 각 발행자는 SPV가 소유할 수 있는 최대 CP 규모의 10bp에 해 당하는 시설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5) SPV는 미 연준 위원회가 해당 시설을 확장하지 않는 한 2021년 3월 17일을 기한으로 CP 구매를 중단 할 것이다. 단, 뉴욕 연준은 그 이후에도 SPV의 기본 자산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으로 작용하길 기대

미 연준의 CP 매입 결정은 금융시장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미국 경제 활동을 위해서 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 다. 특히, 무려 150bp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 및 최소 7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 치에도 불구하고 실제 문제가 되고 있는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딛고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시작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미국 행정부가 약 1조 달러 규모의 강력한 부양책 패키지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은 재정정책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동시에 G7 공동성명 이후 망설이고 있는 주요국들에게 보다 적극적 인 통화 및 재정정책 공조를 주문했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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