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 석유화학,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

올레핀과 제품믹스의 콜라보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올해 1분기에는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나, 2분기부터는 개선세가 클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급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증가가 예상되며, 제품믹스가 현재 상황에서 타 경쟁사 대비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아래에 부연 설명을 하겠다.

첫째, 원재료 가격 급락 효과가 클 것이다. 1) 동사의 에틸렌 생산능력 240만 톤을 고려하면, 동사는 연간 약 800만톤의 나프타(LPG 투입 0% 가정)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프타 가격이 $100/톤 변동될 경우 연간 약 1조원의 원재료 구입액 변동이 발생한다. 참고로 현재 나프타 가격은 작년 동사 나프타 구입가격 대비 $300/톤 이상 낮게 형성되어 있다. 나프타뿐만 아니라 부타디엔/EDC/AN 가격 하락도 동사 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 동사의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33만톤으로 세계적 규모의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ABS/합성고무 등 대규모 부타디엔 유도체 보유로 연간 60만톤수준의 부타디엔을 외부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최근 부타디엔 가격 급락으로 부타디엔 유도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참고로 현재 부타디엔 가격은 $370/톤으로 작년 Spot 평균 대비 $700/톤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3) 최근 EDC 20만톤 증설로 EDC 가격 하락 효과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VCM/PVC 생산능력을 고려할 경우 최근 EDC 가격 하락도 PVC 체인 마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 동사의 제품믹스가 현재 유화 업황에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유보다는 방향족, 방향족 보다는 올레핀이 마진 및 수급 상으로 견고한 상황인데, 1) 동사는 타 경쟁사 대비 방향족 비중이 적어 실적 훼손이 제한적일 것이다. 일부 톨루엔/솔벤트 자일렌 등은 석유화학부문 실적에 부정적이나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벤젠은 페놀/스타이렌계 유도체 보유로 가격 하락에 무차별하기 때문이다. 2) 코비드19 이슈로 IPA/NB Latex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참고로 동사의 NB Latex 생산능력은 27만톤으로 세계 3위 시장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 증설(+10만톤) 효과는 인증 등의 영향으로 올 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3) 또한 업황이 부정적인 TPA/MEG/PX는 사업이 없거나, 비중이 크지 않다.

 

 

출처: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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