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2020 년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예상

COVID-19 여파로 상반기 실적 불확실성 확대

올해 동사의 실적은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1Q20 실적은 시장 기대치(매출액 2.4 조원, 영업이익 712 억원)를 하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형전지부문은 Power tool 수요 둔화로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COVID-19 영향으로 삼성전자 Galaxy S20 신제품 판매가 부진해 원형전지와 Polymer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대형전지 부문은 국내 ESS 화재 발생으로 안정성 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기차 배터리 출하향도 전분기 대비 약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재료부문의 경우 반도체 소재 출하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COVID-19 사태로 인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면서 편광필름 가동률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한 1Q20 매출액은 2.2 조원(YoY: -5%, QoQ: - 22%), 영업이익은 380 억원(YoY: -68%, QoQ: +8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전기차 수요의 회복 여부가 관건

최근 경기 부진, Codeless 기기 침투율 확대로 Power tool 수요 부진에 따른 원형 전지 부문의 성장 둔화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ODM 생산 확대로 인한 Polymer 전지 부문 실적 불안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COVID-19 사태로 미국, 유럽 등에서 상반기 동안 자동차 수요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판매도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동사 실적과 주가의 방향성은 COVID-19 여파로 인한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제 회복될 것이냐가 관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COVID-19 사태가 2Q20 내에 진정되어 하반기 IT, 자동차 등의 Pent-up 수요가 강하게 발생할 경우 실적 개선세도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반영한 2020 년 동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 조원(YoY: +14%), 7,420 억원(YoY: +61%)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럽의 친환경 정책인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안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 확대에 따른 동사의 중대형 전지 부문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유지

동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당사는 차후 국내 주식 시장 안정시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최근 주가는 COVID-19 사태로 인해 2020 년 예상 실적 기준 P/B 1.1 배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기 쉽진 않지만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동사 중대형 전지에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iPhone 신제품에 OLED 패널이 전량 채택되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되어 동사의 ROE 가 전년의 2.9%에서 5.6%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7 년 이후 주가 흐름이 P/B 1.1 배와 1.6 배 사이의 Box 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출처: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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