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 surprise, 그러나 결과는 not surprise
- 일각에서 긴급 FOMC 회의를 통해 3월 정례회의 전에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 했으나 전일 연방금리 50bp 인하는 전격적 실행. 당사 역시 미국 S&P500 지수가 2800pt를 위협받으며 20% 이상 하락 위험이 가시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 및 유동성 공급 정책카드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을 제시
- 실제 지난주 금요일 S&P500이 장중 2800pt를 위협했고 파월의장의 긴급 성명서 발표 등으로 연준정책 기대 고조. 전일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구체적 계획이 부족하다는 시장 인식에 연준은 과감하게 금리인하를 단행
- 그렇지만 금융시장 반응은 미국채10년 금리만 1.00%를 하회하고 주식시장은 잠깐 반등 이후 오히려 장 막판까지 낙폭을 확대 3%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 금융시장이 예상과 달리 실망한 원인은 크게 2가지로 해석
1)필요하다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지만 QE와 같은 직접 유동성 정책 은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밝힘. 2)이달 18일 정례회의까지 2주 정도 밖에 남 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빠른 타이밍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이 우려한 것보 다 실물경기가 안 좋은 것인지 의구심 확대
- 일각에서는 연준만 금리를 내리고 주요국 정책대응이 즉시에 나오지 않은 실망감 도 있었다고 판단. 그러나 우리는 연준이 시장과 밀당(rhetoric)을 통해 기대를 이 연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판단. 시장은 생각한 것보다 연준의 빠른 대응을 통해 1)’여기서 뭔가 더 내놓을 것인 남아있어?’ 하는 걱정과 2)’벌써 이 정도를 내주었으니 앞으로 더 큰 것을 기대해야 하겠어’ 하는 이중성 드러냄
- 트럼프 대통령은 전격인하 직후에도 ‘연준이 50bp는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나 우리는 일단 4월까지 1차례 정도 추가 인하 정도는 인정하며 정책 신중성을 가져 가야 한다고 판단. 긴급 금리인하를 했으니 3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겠으나 현재 전염병으로 인한 외부충격은 재정정책 혹은 해당 타격을 입은 경제분 야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 수단이 보다 효과적일 것
- 때문에 우리는 향후 전염병의 사태를 점검하면서 추가 통화정책 및 다른 정책수단들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 이번 3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인하보다는 전일 선 을 그었던 직접 유동성 공급수단에 대한 고민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전망
-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격 버블을 염려하는 연준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금리인하 는 현재 타이밍에 적절한 정책인가 의문을 남김. 금리인하는 실제 경기침체 하에서 단기자금 시장경색 혹은 하이일드 같은 신용시장 붕괴 위험 같은 상황에서 보다 더 유용성이 높다는 판단
- 향후 시장의 반응은 선제적 대응이었기 때문에 일부 불안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 이라는 쪽보다는 ‘추가 정책수단’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한 움직임 이어갈 것. 단기적인 안전선호 우세로 미국채10년 금리는 1%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 연준이 제 로금리까지 인하한다면 현재 불안심리에 미국채10년 금리가 0.5%까지 하단을 열 어두어야 하겠으나 미국 연방금리 1.00% 정도를 감안하고 있음
- 현재 연방금리 선물에 반영된 올해 6월까지 연방금리는 0.5% 내외로 전일 1.25% 인하에도 50~75bp 정도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그림 1>. 그렇지만 과거 2008년 제로금리 실시 당시에도 미국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미국채10년 금리가 2% 정도는 하단으로 지켰으며 2016년 유가바닥 및 브렉시트 국면에서 1.3%대가 최저 수준이었던 것도 감안해야 함.
- 때문에 우리는 단기적으로 채권매수가 우세한 것은 인정하더라도 미국채10년 금리는 1.0% 정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으로 판단. 향후 1개월 전후로 전염병의 공포 가 해소될 경우 미국채10년 금리는 1.3% 정도는 회복, 궁극적으로 경기정상화 과 정까지 복귀하면 1.5% 정도 상단이라는 기존 의견은 유지
- 한편, 국내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는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 일단 일각에서 이야기하듯 미국처럼 우리도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부분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미국과 우리는 정책여력의 차이도 존재하는데다 2월 금통위에서 한은총재가 ‘금리인하의 적절성’에 대해 오히려 시장에 잘 인식 시킨 것으로 판단. 우리는 아직 카드(정책수단)가 있다는 밀당 잘 유지할 필요
- 기존 당사가 제시한 한국은 추경 등 재정정책과 구체성을 확보한 이후 4월 금통위 에서 금리인하를 1차례 정도 단행한다는 전망을 유지. 불안심리가 높지만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관점에서 오히려 필요 시 적정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 를 남겨두고 대응
- 시장금리는 국고3년 하단 1.00%와 국고10년 하단 1.20%로 제시한 전망 역시 유지. 시장의 쏠림도 각오해야겠으나 현재 제시한 금리하단 이하의 금리는 전염병 이슈로 단기에 위험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염두에 둔 전망으로 수정을 의미. 당 사는 아직 경기침체까지 고려한 시장상황을 제시하지 않고 있음
- 3월 월간보고서에도 적시했지만 전염병의 공포를 예단하지 말고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 서 단기적인 채권매수 및 트레이딩 관점은 유지. 상황이 바뀔 때 헷지 등을 통해 위 험을 대비하는 정도로 올해 채권시장은 대응해야 할 것
출처: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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