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래기에 나선 파월 연준의장의 긴급성명
지난 한 주간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동시에 벨류에이션 논란의 중심에 있던 미국증시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를 반영하면서 패닉 양상을 나타냈다. 상징적으로 고평가 논란의 중심이었던 S&P500지수는 11.5%나 급락하면서 지난 9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작년 12월 한 때 20배에 육박하던 12개월 포워드 PER 역시 17.1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에 위험자산군의 완급 조절을 원했던 미 연준은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다시 주식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미 연준의 적절한 행동이란 무엇일까?
긴급성명 내용은 매우 짧고 함축적이다. 미국 펀더멘탈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성장 부진이 미국 경제로 전이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 연준의 예상되는 적절한 행동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긴급성명 해당일까지도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악화될 때만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한 점에 주목한다. 미국 펀더멘탈도 고려 대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 주 발표된 미 연준의 척도인 헤드 라인 및 핵심 PCE 물가지수(각각 전년비 1.7% 및 1.6%)는 2개월 연속 완만한 오름 세를 보였고, 1월 개인소득(전월비 0.6%)은 지난 11개월래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2월 시카고 PMI(49.0, 예상치 46.0)나 2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101.0, 예상치 100.7) 역시 제조업 체감경기 및 소비심리가 여전히 안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미 연준의 예상되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1월초부터 개입을 줄여온 레포 운용 규모를 늘릴 개연성이 크다. 사태 악화시 4월말 종료를 앞둔 레포 정책을 6월말 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둘째, 오는 3월 FOMC에서의 25bp 금리인하가 유력하다. 또한 지난 한주간 10bp 이상 확대된 미국 장단기금리차(10y-2y)는 미 연준이 50bp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미 연준이 하반기 중 금리동결을 이어갈 경우, 6월까지 예정된 단기국채 매입안(월 600억달러)이 오는 3분기까지 연장 될 가능성도 고려할만 하다. 매입 국채 항목을 2~3년물까지 확장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및 수익률곡선 정상화를 동시에 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금융시장 안정 기대, 그러나 미 연준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
지난 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3월 FOMC에서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5%, 올 상반기 중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87% 가량 반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미 연준의 완급조절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 서는 안되겠다. 이에 지금은 미 연준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도 모두 지양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보다 면밀한 국가간 대응 및 협 에 나서면서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할 시점이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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