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4분기 (회계기준) 실적은 무난한 수준
FPGA (field-programmable gate array) 공급사 자일링스는 최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 FPGA와 ASIC (주문형 반도체)의 장점이 결합된 5G용 신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발표된 4분기 (FY기준) 실적은 무난했다. 매출$756M(-8.7% Y/Y)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GAAP-EPS는 $0.65로 컨센서스를 소폭 ($0.02만큼) 하회했다. 경쟁사 인텔과 함께 Data Center향 매출, 두 자릿수 성장 Data Center Group 매출이 $78.2M로 견조했다.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각각 77%, 14% 성장했다. 언택트 수요가 매출을 견인했다. 이미 실적 발표를 마친 인텔의 경우에도 Data Center Group 매출이 견조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인텔은 자일링스와 경쟁관계이다. 아무래도 인텔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Data Center Group 매출은 $6,993M로 자일링스의 Data Center Group 매출 ($78.2M)을 규모 측면에서 크게 상회한다.
화웨이가 주요 고객사이므로 제재조치의 부정적 영향 지속
자일링스가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부문은 Wired and Wireless Group이다. 매출이 아직 부진하다.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각각 46%, 19% 감소했다. 2019년 5월부터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관련 제재조치가 실적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화웨이는 노키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에릭슨과 더불어 자일링스의 고객사이다. 통신장비 고객사 중에서 자일링스의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었다. 유통업체를 제외한 단일 매출처 중에 여전히 1위 고객사이다.
이중고가 한창이지만 5G 수혜주의 대표주자임은 명약관화
화웨이 제재조치뿐만 아니라 COVID-19는 자일링스에 불리한 환경이다. 언택트 경제의 수혜를 입은 Data Center Group의 매출 기여도는 10%로 미미하다. 전사적으로 지역별 매출에서 아시아와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1% 감소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보수적이다. 매출 가이던스는 $660-720M로 컨센서스 ($729.8M)를 하회한다. 신임 CFO의 부임도 보수적 가이던스의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CFO 브라이스 힐은 인텔 출신이다. 자일링스의 분기 매출 턴어라운드는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화웨이 제재조치가 완화되거나 5G 전환이 가속화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일링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자일링스는 과거 4G 시절 수혜주의 대표주자였던 퀄컴이나 브로드컴보다 높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의 칩 내재화 리스크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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