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2위저비용항공사진에어12월8일상장
12월 8일 상장이 예정된 진에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31,800원으로 확정됐다. 시가총액 9,540억원에 해당되며, 이는 최근 제주항공과 유사한 수준이다.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회복되는 가운데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로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진에어는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기를 임차하고 정비받고 있어 경쟁 LCC업체 대비 비용구조가 안정적이며 원가경쟁력이 높다. 또한 우리나라 LCC 중 유일하게 393석 규모의 중대형기를 도입해 하와이와 호주 등 장거리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공모주식수는 한진칼이 보유한 구주 900만주와 신주 300만주로 총 1,200만주이며 전체 주식의 40%에 해당한다. 현재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분율은 60%로 낮아지며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이다.
고성장하는저비용항공산업에 저비용항공산업에 저비용항공산업에대한시장관심커질것
진에어의 상장은 구조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LCC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여객점유율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점차 규모를 갖추면서 단위비용 역시 낮아지고 있다. 국제선여객 시장에서 우리나라 6개 LCC들의 점유율은 2016년 19.6%에서 2017년 10월 누적기준 25.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근거리노선 경쟁에서 뒤쳐진 양대 국적사는 항공기 투자규모를 점차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혜는 LCC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LCC 중 유일한 상장사는 제주항공인데, 그 동안 주가는 이러한 차별적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 하고 항공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받아왔다. 여전히 항공업종 투자판단에서 양대 국적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2위 LCC인 진에어의 상장으로 저비용항공산업에 대한 시장관심을 높아지고 있어, 향후 LCC들의 주가는 양대 국적사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사의공모흥행은제주항공주가에도긍정적
진에어의 공모가가 최상단에 맞춰진 점은 제주항공에게도 긍정적이다. 경쟁사의 상장으로 투자수요가 분산될 것을 걱정하기에는 제주항공의 주가가 2018F PER 10배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관심이 낮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저비용항공산업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제주항공은 단일기종의 순수 LCC 모델을 유지함으로써 규모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제선여객 시장점유율은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탑승률과 가동률이 가장 높다. 또한 단위비용(CASK)도 대한항공을 통해 정비비와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는 진에어 수준으로 낮다. 내년에는 티웨이항공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비교가능한 투자대안이 생길수록 LCC 1위로서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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