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분석 (2)
케이티비스팩2호, 클래시스 합병 분석

케이티비스팩2호와 클래시스의 합병은 기대가 큰 건입니다.

올해 있어왔던 여러 합병 건과 달리 합병 비율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엑스티와 합병하는 케이비드림4호스팩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적당한 밸류에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황 및 동종업계 대비 평가가 달라져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합병 건도 그런 부분이 없는지 더 따져봐야할 것 같네요.


케이티비스팩2호와 클래시스의 합병 건은 합병예비상장심사 승인을 받아 9월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되게 됩니다. 기존 발행된 스팩주는 5,500,000주, 합병 신주는 54,971,422주로 거래 정지 직전 종가 2,095원 기준 시가총액이 1266억입니다. 피합병사인 클래시스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70억으로 PER은 17.9, PBR은 7.75입니다. PER은 괜찮아 보이는데 PBR은 높군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PBR은 실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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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비스팩2호, 클래시스와 합병 결정


클래시스는 피부용 의료용기기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네요. 클래시스의 재무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2016년까지 유동자산은 매년 80%가량 증가해왔고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의 1/3 수준도 안됩니다. 2016년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이 95%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 넘게 증가했습니다. 놀라운 부분은 영업이익률인데 30%가 넘습니다.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 관리비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2017년 실적 예측치는 매출 364억, 영업이익 124억입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66%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성장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1Q17의 실적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중국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사드 이슈가 지속되던 작년 하반기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상승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서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평균 PER은 31.81입니다. 2016년 실적 기준 PER 17.9는 상당히 낮다는 생각이 됩니다.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 보이네요. 평균 PER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3,000은 훌쩍 넘겨야 합니다. 특히, 의료정밀기기 업체 중 피부용 의료기기에 집중하는 회사인 루트로닉과 하이로닉의 PER은43.15, 109.03으로 의료정밀기기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합병으로 느껴지네요.


가치만 놓고 본다면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만들었던 케이프이에스스팩과 같은 상승세를 보여줄 수도 있는 합병 건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케이티비스팩2호의 기관 보유 비율이 높고, 기관은 거래 재개 시 차익 실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오르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결국 가치를 따라 수렴할 것이라고 믿는 다면 충분한 수익을 볼 수 있는 합병건이라 판단됩니다.


결론

- PER 17.9는 의료기기 업종의 평균 PER인 31.81보다 훨씬 낮다.

- 피부용 의료기기 업체와 비교하면 더욱 매력적인 합병.

- 매출, 영업이익 증가세도 상당히 높으며 영업이익률은 30%를 넘는 전형적인 성장하는 회사의 실적임

- 2017년 실적 예측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며 2017년 기준 예상 PER은 13에 불과함

- 스팩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합병임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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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8호,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 합병 분석


2017년 들어 스팩 합병을 연이어 성사시킨 NH증권의 엔에이치스팩8호가 RFHIC와 합병을 진행중입니다.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승인을 받아서 2017년 5월 15일에 거래정지가 해제되었고 

합병을 위한 주총은 2017년 7월 14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트를 보니 거래정지 해제 이후 힘을 못 쓰고 있네요.


오늘(6/22) 기준으로 종가는 201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RFHIC를 흡수한 뒤의 합병회사 시총은 2199억이며

피합병사인 RFHIC의 2016년 실적 및 자본 기준으로 합병회사의 PER은 39.52, PBR은 2.11입니다.

PER이 높은 반면 PBR은 이전 스팩 합병회사와 비교하면 꽤 낮은 편입니다.

자본이 많은 회사이군요.



RFHIC는 신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GaN 트랜지스터 및 GaN전력증폭기를 방산업체 및 통신장비업체에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GaN 트랜지스터는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에서 주로 사용되며

GaN전력증폭기는 초소형 기지국, 방산분야에 사용됩니다.


매출은 주로 GaN트랜지스터에서 나오네요.



요즘 뜨거운 4차 산업 관련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5G 투자시 수혜주로 부곽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과거 실적을 보면

2013년에 영업이익이 231억을 기록했다가 2014년에 161억에 2015년에 38억까지 떨어집니다.

2016년엔 반등해서 57억이네요.

이 부분은 이동통신 장비를 만드는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기도 한데,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세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땐 실적이 급등했다가

기지국등 통신장비의 배치가 완료되면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게 됩니다.



RFHIC 역시 이동통신사가 공격적으로 LTE에 투자하던 시기던 2013년에 최고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그 이후에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이통사가 5G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면 다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군사용 레이더 시장에 진출하여 방산 분야에 거래를 확대하고 있고

2017년부터 노키아에 초소형 기지국용 GaN전력증폭기를 납품한다고 합니다.


통신 분야의 고객은 삼성전자와 중국 장비 업체인 화웨이 그리고 노키아인데

3사 모두 한국 통신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이라

국내 이통사들이 5G 장비가 본격적으로 배치될 때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화웨이, 노키아는 해외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회사라서

삼성전자를 통한 국내 시장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방산분야는 에어버스, LIG넥스원, HARRIS, COBHAM등이 고객이며 계속 매출이 확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5G투자와 맞물려 회사의 실적은 성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PER이 높은 편이라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나온 예상 영업이익은 2017년 138억, 2018년 267억, 2019년 343억이고

예상대로 실적이 증가한다면 현 주가 2010원 기준 PER은 2017년 20.29, 2018년 10.52, 2019년 8.2이 됩니다.


Conclusion

- 5G 투자 사이클에 따라 향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방산 분야로 영역 확장은 긍정적으로 보여짐

- PBR은 2.5로 시총 대비 피합병사의 자산 가치는 비교적 괜찮음

- PER이 48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

- 다만, 예상대로 실적이 증가한다면 PER은 정상적은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임


*제가 작성한 합병 분석은 과거 실적, 미래 가치를 제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작성한 것으로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투자 시 참고만 하시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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