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2)
유틸리티: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이제는 해외 진출 - 신한금융투자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정부에 권고했다. 개표 결과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59.5%, 반대 40.5%로 오차가 19%p 나왔다. 원전 축소도 권고했다. 원전 비중 축소 53.2%, 유지 35.5%, 반대 9.7%가 나왔다. 보완조치로는 안전기준 강화(33.1%),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27.6%), 사용후 핵연료 해결방안 마련(25.3%) 등을 권고했다.




원전 축소 정책은 탄력을 받을 전망, 2018년 11월 이후 월성1호기의 조기 폐지 가능


11월 이후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론화위원회에서 원전 축소도 권고사항으로 나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원전 축소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6기 원전 건설 취소, 월성1호기의 조기 폐지, 기존 원전 수명 만료시 폐쇄가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월성1호기 679MW는 신고리 4호기 1.4MW가 상업 가동되는 2018년 11월에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 설비는 20.4GW로 7차 38.3GW 대비 17.9GW 축소될 전망이다. 2031년까지 수명이 만료되는 12기 10.3GW 폐지, 신규 원전 6기 8.8GW가 취소되기 때문이다.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선 투자 확대, 가동률 하락 예상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선 투자로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하다.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구성원에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성능개선 투자가 확대된다. 국내 원전 가동률은 15년 89%에서 16년 85%, 17년 77%, 18년 77%로 하락이 예상된다. 원전 발전비중이 70% 이상인 프랑스도 원전 가동률이 69%로 15년 이전 평균 75% 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원전 발전원가 중 O&M 비용은 05년 13.5달러/MWh에서 15년 18.2달러/MWh로 상승했다. 노후 원전에 대한 성능개선 투자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해외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신고리 5,6호기 건설로 유지/보수를 위한 규모의 경제 성립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재개됨에 따라 해외 원전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 정부는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지 않을 경우 규모의 경제 부족으로 원전 유지보수에 대한 우려를 해왔다. APR1400은 국내 6기, UAE 4기가 건설 및 가동됨에 따라 유지 보수, 성능개선을 위한 규모의 경제는 마련되었다. UAE 원전 1호기가 2018년 이후 순차적으로 가동 예정, 4Q17 이후 한국전력은 지분 18% 투자, 한전KPS은 정비 그리 고 한전기술은 O&M 수주가 기대된다.

영국 무허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도시바(지분 100%)는 2018년초까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영국 무허사이드 원전 투자를 위해 금융지원 방 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자의 지분 투자비율은 한국전력 40%, 영국 정부 25%, 한국민관합동수주단 15%, 재무적 투자자 20%이다. 한국전력의 투자 가능성은 높다.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 건설비도 타국가 대비 낮다.




관련 종목 영향: 한전기술 > 한전KPS >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 한국전력 주가는 각각 바닥 대비 25.8%, 15.6%, 10.0% 상승하며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는 선반영되었다. 그러나 UAE 원전 투자 본격화, 영국원전 시장 진출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차익실현 등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전기술: 4Q17부터 신고리 5,6호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2018년 신고리 5,6호기 매출은 685억원이 예상된다. 국내 원전/석탄발전의 안전성/환경성 강화에 따른 O&M 용역 매출 확대, 국내 풍력 건설시장 진출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4분기 이후 UAE 원전 O&M 수주도 기대된다. 2018년 매출액 4,974억원(+15%), 영업이익 467억원(+203%)이 예상된다. 영국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2018년 하반기부터 관련 설계 매출이 발생 가능하다. 목표주가는 기존 20,000원에서 25,000원으로 상향한다. 실적 전망치 상향과 영국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 PER 21배를 반영했다. 투자의견은 '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한다.


한전KPS: 22년 이후 신고리 5,6호기 완공시 1기당 200~300억원의 정비 매출이 발생한다.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2018년 이후 원전 안정성 강화에 따른 정비 매출 증가, UAE 원전 정비 매출 발생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발생한다. 중장기 원전/석탄발전 축소에 따른 국내 정비 매출 정체 우려 등으로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12배까지 하락했다. 영국 원전 정비 시장 진출, 국내 점유율 상승에 성공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하다. 과거 평균 PER은 22배이다. 목표주가 6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한국전력: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로 22년 이후 비용 증가 부담이 감소되었지만, 원전/석탄발전 가동률 하락, 사회적 비용 증가 등으로 중장기 비용 증가가 지속된다. 원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한 전력구입비 연동제가 필요하다. 2019년 이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영국 무허사이드 원전 사업 진출에 성공시 중장기 해외 비규제사업 실적 및 가치 개선은 긍정적이다. 목표주가 46,000원,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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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우리나라 원전 향후 5년간 늘어난다 - 한국투자증권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건설재개’ 권고안 제출 


지난 20일 오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정부에 ‘건설 재개’ 권고안을 제출했다. 시민참여단의 최종(4차) 설문조사에서 건설 재개를 찬성한 비율이 59.5%로 건설 중단을 선택한 40.5% 대비 19.0%p 더 높았다. 오차범위 7.2%p를 넘은 유의미한 차이인 만큼, 정부도 정치적 부담 없이 공론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국무회의에서의 최종 건설 재개 결정 후, 신고리 5,6호기 공사(공정율 28.8%)는 다음달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공론화 기간(7월~10월) 건설 일시 중단에 따른 발생비용(현장 유지관리 비용, 공사 지연이자, 추가 인건비 등) 약 1,000억원은 발주처인 한수원이 미리 반영하고, 향후 정부가 보상해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탈원전 정책은 속도를 낼 것 


신고리 5,6호기 진행여부 외, 공론화위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장기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라는 권고를 포함했다.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유지/축소 관련 조사에서 시민참여단이 원자력 발전 축소를 53.2% 선택해, 유지(35.5%)나 확대(9.7%)를 선택한 쪽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부는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 공론화 과정의 의미와 성과까지 확보했다. 이를 기점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곧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되 노후원전(월성 #1, 고리 #2,3 등)들은 조기 폐로하는 내용을 담은 ‘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다. 일부 원전들의 폐로가 앞당겨짐에 따라 국내 원전해체 시장은 예상보다 일찍 개화될 가능성이있다. 다만 해체에 들어가도 최소 5∼6년의 사용후핵연료 냉각시간이 필요한 만큼, 빨라야 2028년 이후 한국전력에게는 비용이, 원전해체 업체에게는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및 원전관련주들에게 긍정적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으로, 우리나라 원전의 수가 줄어드는 시기는 2022년 이후인 다음 정부부터일 것이다. 내년 신고리 4호기를 시작으로,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총 5기가 매년 한기씩 신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5년간 원전의 수는 계속 늘어난다는 점에서 한국전력 및 원전 관련주들에게 긍정적이다.

한국전력은 우선 이번 결정으로 약 3조원의 매몰 및 보상비용 우려가 사라졌다(만약 신고리 5,6호기 영구 건설중단으로 결정됐다면 올해 3분기 비용 인식 가능했음). 또한 지속 늘어나는 기저발전(원전+석탄발전), 정부의 ‘민간석탄발전 LNG전환’ 의지가 약해질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한전의 발전믹스는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며, 이는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해외 원전 수출(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진행 중)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 신고리 3호기가 안정성 입증 모델이었던 것처럼, 신고리 5,6호기 재개가 차기 해외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탈 원전/석탄’ 불확실성이 해소 된 만큼, 한국전력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주가 반등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전 KPS는 국내 원전정비 매출이 2023년까지 늘어나는 것이 확실해져 긍정적이다.

이후의 먹거리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 동력 부재로 디레이팅이 계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전기술은 이미 신고리 5,6호기 매출이 상당부분 인식된 상황임에도, 이익 의존도가 커 이번 재개는 긍정적이다.

향후 신고리 5,6호기 이후 추가 국내원전은 없다는 점에서 해외 원전수주가 회사의 이익과 주가에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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